^*^ 낙 서 장/나의 명상록 335

성실은 인생의 만능무기이다.

인생을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서슴없이 성실(誠實)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실은, 모든 핸디캡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강의 무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모자람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아도 고치려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못합니다. 모르면 차라리 몰라서 그렇다지만 알면서 고치지 못하는 건 스스로 게으른 탓입니다. 인생에서 모두를 완벽하게 갖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모자람을 방치하는 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성실이란 국어사전의 뜻처럼 정성스럽고 참됨을 의미합니다. 참되다는 건 결국 내 자신에 대한 떳떳함일 것입니다. 남 보기에는 아무리 행복하게 보여도 스스로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진정한 행복이 아닌 것처럼..

한 번 뿐인 일생일 진데

◆ 분명 나에게는 한 번 뿐인 일생일 진데...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나에게 알려주오. 지천명을 지나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더욱 모르겠소. 때때로 멈추어 서서 되돌아보기도 해야 하지 않소. 고통으로 아파도 하고, 기쁨으로 웃기도 해야 하지 않소. 분명 내게는 한 번뿐인 일생일진데, 나도 모르는 내 마음에 끌려 다녀야겠소. 사람이 단지 사는 것 만이라면, 굳이 알고 싶지도 않소. 마음의 갈망이 있고 행복이란 꿈이 있지 않소. 발이 있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손이 있어 자신을 치장하지 않소. 본디부터 움직이지 않아야 붙잡을 수 있음을 모른단 말이오. 분명 내게는 한 번뿐인 일생일진데, 나도 모르는 내 마음에 끌려 다녀야겠소.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행동을 하지만 항상 돌아오는 건 제자리요. 일을 하..

생각하는 갈대

◆ 사람은 생각 속에 사는 사람이다. 프랑스의 물리학자며 철학자인 파스칼은, 그의 저서에서 인간은 라고 했다. 즉 인간은 갈대처럼 연약하지만 생각이란 의지를 가지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생각이 의지를 가지면 못 이룰 것이 없기에, 생각안에 머물지 말고생각에 의지를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에디슨과 같은 발명가의 발명품이나, 공자로 대표되는 세계 4대 성인의 사상은 물론, 모차르트나 베토벤과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의 불후의 명곡 역시 이런 생각의 산물일 것이다. 사람은 일신우일신이란 말처럼,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홀로 변하는 존재다. 이처럼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생각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 역시 시간과 마찬가지로 멈추는 법이 없다. 그냥 지..

오늘 단 하루 만이라도

◆ 오늘 단 하루 만이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입장에 따라 처세하고 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더러는 남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아 더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여 소탐대실하기보다는, 양보의 미덕을 살려 함께 이익을 구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때나 무엇을 양보할 때는, 좀더 과단성 있게 결정하는 것이 더 모양 좋게 보이는 법입니다. 체면도 구기고 손해도 보는 어리석음은 가급적 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왠지 못 볼 걸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욕심을 부리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당신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좋아하고, 혹여 연락이라도 하지 못하면 천하..

나는 내가 아니면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

◆ 나는 내가 아니면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 어쩌면, 혼자라는 느낌을 알 때부터,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지 모른다. 스스로의 선택이나 결정에 의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더 그런 것 같다. 주변의 조언이나 충고, 역시 단지 참고사항일 뿐,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외롭다고, 슬프다고, 화가 난다고,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방황해도, 결국 저 홀로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고독과 우울함과 아픔으로부터 중심을 잃지 않도록, 내가 나를 지켜야만 한다. 살다보면 정말 사면초가에 놓여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리 생각해보고 저리 생각해봐도, 도대체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막막함을 느낀 적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

고집은 스스로를 외롭게 할 뿐이다.

◆고집은 스스로를 외롭게 할 뿐이다. 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때는 지천명인 50대인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그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경험이나 선배들의 현재 모습을 돌아봐도 그렇다. 40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합리적이었던 사람도, 50대를 넘으면 먼 똥고집이 그리 센지 도대체 설득이 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아무리 그것이 아니라고 다독여도 저 홀로 옳다고 우기니 말이다. 특히 자수성가한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정말 사람답게 산다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구나 싶다. 물론 그것이 살면서 굳어진 자신만의 가치라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다. 또 그것 때문에 스스로 존귀할 수 있는 건 또한 사실이다. 그럴수록 마음가짐이라도, 조금은 유연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

먼저 손을 내밀어라.

●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면, 먼저 손을 내밀어라. 자신이 가진 능력치의 100%를 다 활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독불장군처럼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면 오히려 탈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혼자 하기보다는 친구나 동료와 같이 일을 함께 나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나눠줄 수 있어야 진정한 동료며 친구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아는 사람일 뿐입니다. 학교친구, 고향친구, 사회친구, 술친구, 동호인 등, 우리는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는 수많은 친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안면이 있는 사람만 헤아려도 아마 몇 천 명은 족히 될 겁니다. 또 나는 기억하지 못해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도 아마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어쩌다 삶이란 무대에..

걱정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 걱정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사람은 본시부터 걱정을 붙들고 사는 동물입니다. 아마 하루라도 사소한 걱정 하나 없이 편안한 날을 보내는 조차 싶지 않을 겁니다. 때로는 정말 큰 걱정도 생기겠지만 대부분 수많은 생각에 포위되어, 쓸데없는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아마 사람이, 걱정을 잊고 살수만 있다면, 평균 수명이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을 겁니다. 걱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부터의 안타까움과 같은 걱정이 있는가 하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가식적인 걱정도 있을 것이며, 막연한 동정이나 염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은, 진취적인 행동을 가로막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마음의 병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늘 행하는, 일에 대한 평가는 누가 합니까? 다른 사람..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무엇을 결정하는 것은, 윗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아랫자리에 있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을 천시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는 한, 보잘 것없는 일은 없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하층민이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천하다 생각하지 않아서다. 스스로 노력만 하면 언젠가는 윗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기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보잘 것 없는 일을 하면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는다. 윗자리는 처음부터, 그 사람을 위해 준비된 자리가 아니다. 능력이나 자격이 안 된 사람은 설령 윗자리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 자리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럼에도 윗자리의 사람들은 자..

시간을 이겨낸 사람

◆ 시간을 이겨낸 사람 요즘 나는 마음 놓고 먹지도 못합니다. 딱히 병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살 때문이죠. 조금이라도 덜 먹기 위해 애쓰지만 맛있는 음식만 보면 참지 못합니다. 음식을 눈앞에 놓고도 먹을 수 없음은, 정말 큰 고통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의 노력이나 인내가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맛있는 요리는, 재료나 정성에 달려있다 하지만, 아마 최고의 요리비법은 시간일 겁니다. 라는 말처럼, 배가 고프면 모든 음식이 맛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보기 좋고 맛있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배가 부르면 그만입니다. 이처럼 요리에 있어서 정성은 필수 조건인데, 정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재료의 선별에서부터 손질까지 많은 시간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