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47

지리산법계사

◈ 지리산법계사 지리산법계사는, 천왕봉 아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450m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진흥왕 5년(544),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조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한 절이다. 법계사 적멸보궁은, 불상을 모시지 않고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드리는 법당이다. 지금은 유물로 진시사리탑인 3층석탑만 남아있다. 보물 제473호인 법계사삼층석탑은, 법계사 산신각 앞 높이 3.6m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이용한 이형석탑이다. 기단부는 자연암반의 윗면을 삼단으로 가공하여 수평을 고르고 그 위에 몸돌을 얹었다. 자연암반을 기단석으로 이용한 것은 신라 이래로 유행하였는데 , 이 탑처럼 하부 기단부를 전부 생략한 탑은 많지 않다. 지붕은 두텁고, 지붕주름은 각층이 3단으로 되어 있으며, 우대에 만들어 올린..

사찰의 구조와 의미

◆◇ 사찰 - 알고보면 우리 문화가 보인다. 우나라 명산치고 사찰이 없는 곳은 드물다. 따라서 등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곳이 사찰이다. 마주하는 사찰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들이 내포하는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그것은 전통문화가 아닌 단지 하나의 풍경일 뿐이다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그 가르침을 널리 알려서 중생을 제도하는 장소이다. 최초의 사찰은 부처님이 제자들과 기거하며 수행하고 설법하시던 죽림정사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은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구려 소수림왕 때의 이불란사와 초림사이다. 사찰은 기본적으로, 문(門), 당(堂,), 탑(塔), 요사(寮舍)로 구성되어 있다. 1.문(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곳으로,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이 있다. 사찰에 처음 들어서면서 만나는 곳이 일..

대웅전과 대웅보전 그리고 삼존불 이야기

◆◇ 대웅전과 대웅보전 그리고 삼존불 이야기 나는 무신론자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접하는 곳이 사찰이다. 명산 대부분에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어 그 역시 명산의 한부분이라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사찰을 둘러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은 사찰마다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과 대웅보전, 그리고 삼존불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사찰 전각의 이름에 따라 삼존불 역시 달라지니 그 역시 의문이었다. 또한 불상들의 이름도 너무 많고 제각각 다르니 궁금하다가도 그렇거니 하고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불교는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그래도 기존적인 것은 상식으로라도 알아야할 것 같아. 잠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삼존불은, 본존불(주불)과 좌우보처불보살을 합쳐 부르는 말이..

강릉 칠성산법왕사(七星山法王寺)

◆◇ 강릉 칠성산 법왕사(七星山 法王寺)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로. 선덕여왕 3년(634)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신라 말 9산 선문 중 사굴산파의 개산시조인 법일(梵日)이 출가하여 수도한 곳이라 전해진다. 사찰명이 칠성암(七星庵)이라 불릴 정도로 이 절은, 이 지역 부녀자들의 칠성(七星) 기도 장소로 이용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칠성암기적비와 운곡선사비가 나란히 서있다. 절 아래에는 연도미상의 팔도도원장 겸 총섭사이선사비와 계월당, 월봉당 선사의 부도가 있다.

고성 금강산화암사(2)

◆◆ 2019년, 고성 금강산화암사(金剛山禾岩寺) 금강산화엄사는 신라 혜공왕 5년 비구니도량으로 창건한 사찰로. 지금도 대웅전 좌측을 따라 삼성각을 지나면 그 위쪽에 비구니도량이 자리하고 있다. 2013년 5월 말쯤 이곳을 찾았을 때만해도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단장되어 있었다. 특히 새로 조성된 미륵불이 있는 곳에서는 건너편 수바위는 물론 속초시내와 영랑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양양 간성의 산과 마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상세설명은 2013년 자료 참조바랍니다.)

문경 천주산천주사(天柱山天柱寺)

◆◆ 2019년, 문경 천주산천주사(天柱山天柱寺) 경북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 천주산 천주봉 중턱에 자리한 사찰이다. 도로에서 약 1km 정도 급경사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하늘을 이고 우뚝 솟은 천주봉과, 푸른 물이 넘실거리는 경천호가 내려다보이는 조망 좋은 곳에 자리한 천주사는, 천주산 낭떠러지기 암벽에 새겨진 관음불입상을 비롯하여, 대웅전, 산신각, 범종각, 관음원 등이 멋스럽다 ◇◇ 알아두면 좋은 불교 토막상식 1. 여래(부처)와 보살 : 여래는 석가모니 자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깨달음을 얻은 자를 의미하며, 보살은 깨달음을 얻었으되 중생제도를 위해 부처가 되기를 잠시 미룬 이를 말한다. 여래상은 주로 남성모습이나 보살상은 주로 여성의 모습이다 2. 마애 : 바위에 새긴 불상 3. 나한 : 깊은 산..

문경 운달산김룡사(雲達山金龍寺)

◆◆ 2019년, 문경 운달산김룡사(雲達山金龍寺) 대승사는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다. 진평왕 10년(588)에 운봉조사가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운봉사라 하였다. 그 후 조선 중기까지 사적이 전해지지 않다가 김룡사로 변했는데 이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김씨 성을 가진 문희(문경)부사가 죄를 짓고 이 산에 숨었다가, 신녀를 만나 용(龍)이란 아들을 낳았는데, 김씨 어른이라 부를 정도로 가운이 부유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비바람이 분 뒤 그 처지를 잃어버렸는데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뒤 절의 서쪽에 그 옛터와 섬돌이 남아있어 김룡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는 금선대의 金자와 용소폭포의 龍자를 따서 김룡사라 불렀다고도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

문경 공덕산(사불산)대승사-상적암-묘적암-운필암

◆◆ 2019년, 문경 사불산대승사(四佛山大乘寺) 사불산대승사에는,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삼국유사 권3의 내용에 따르면 사불산의 원래 산명은 공덕산이었다. 죽령 동쪽 백여리 지점에 높이 솟은 산봉우리가 있는데, 신라 진평왕 9년 갑신년에 홀연히 사면 10자정도 되는 큰 돌 사방에 불상을 새겨, 붉은 비단에 쌓여 하늘로부터 산꼭대기에 내려왔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이 수레를 타고 가서 예경하고 그 바위 곁에 절을 지어 대승사라 하였다. 그리고 법화경을 독송하는 망명비구를 칭하여 절을 주관하게 하니 불자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대승사는 진평왕 9년(587)에 창건하였다 전해진다. 대승사사적기에 따르면 선조 37년(1604) 서총대사가 대웅전 서쪽의 승당을 중창하고, 다시 여러 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