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법계사 지리산법계사는, 천왕봉 아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450m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진흥왕 5년(544),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조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한 절이다. 법계사 적멸보궁은, 불상을 모시지 않고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드리는 법당이다. 지금은 유물로 진시사리탑인 3층석탑만 남아있다. 보물 제473호인 법계사삼층석탑은, 법계사 산신각 앞 높이 3.6m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이용한 이형석탑이다. 기단부는 자연암반의 윗면을 삼단으로 가공하여 수평을 고르고 그 위에 몸돌을 얹었다. 자연암반을 기단석으로 이용한 것은 신라 이래로 유행하였는데 , 이 탑처럼 하부 기단부를 전부 생략한 탑은 많지 않다. 지붕은 두텁고, 지붕주름은 각층이 3단으로 되어 있으며, 우대에 만들어 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