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47

경북문경 봉암사

◆◆ 2018년, 경북문경 봉암사 봉암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희양산에 있는 절이다. 신라 선문구산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로서, 당나라에서 귀국한 지선이 879년(헌강왕 5년)에 창건하였다. 석가탄신일 단 하루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기도도량인 봉암사는 일반대중에게도 신비한 곳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신라 경순왕이 한 때 피신한 곳으로 알려진 극락전을 비롯하여, 사문과 나란히 있는 요사채를 비롯하여 대웅전과 선원이 있는데, 다른 절과 달리 편액을 달지 않는 게 특징이라 한다. 그리고 지선의 사리부도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보물 제137호)와, 봉암사지증대사적조탑비(보물 제138호), 지선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봉암사 3층석탑(보물 제139호)이 있다. 또한 사찰에서 서쪽으로 30m 떨어진 계곡에..

양양 낙산사-의상대-홍련암

◆ 낙산사 홍련암 낙산사홍련암(落山寺紅蓮唵)은, 양양군 강현면 해변에 있는 불전으로 한국의 3대 관음도량 중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지었고, 광해군 12년(1619)에 고쳐 세운 기록이 남아있으나, 현존 불전은 고종 6년(1869)에 지은 불전이다. 이 불전은 의상대사가, 붉은 연꽃 위에 나타난 관음을 직접 보고 대나무가 솟은 이 곳에 홍련암을 지었다고 한다. 건물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건물이 절벽위에 자리 잡고 있어 문을 옆면에 달아 앞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당 안에는 조그마한 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고 보타굴이라는 현판이 붙여있다.

양양오색 망월사(望月寺)

●● 양양오색 망월사(望月寺) 망월사는 오색약수가 있는 양양군 오색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오색 출렁다리(오색약수교)를 건너면 상사 옆으로 약 10여미터 올라가면 고요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먼저 눈에 뛰는 것은 포대화장이다. 포대화상은, 포대안에 장난감이나 엿과 같은 필요한 것을 넣고 마을을 돌아 다니면서 나눠줘 붙여진 이름이다. 비록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미륵보살의 화현으로 신앙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 옆에 생각이 잠긴 듯 가만히 앉아 있는 석상에게 왠지 숙연해진다. 대웅전 오르는 계단 옆으로 자리한 운장대(마니차)와, 전방 용왕정에서 소량으로 고인 약초물이라는 망월상 샘물과 약사여래불를 보면서, 잠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색여보는 것도 의미있다 하겠다.

원주 미륵산 황산사

◆ 황산사 터 3층석탑 - 이 탑은 신라 경애왕 때 창건된 황산사 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은 기단부가 없이 자연 암벽 위에 넓게 깍은 2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3층의 석탑을 세웠다. 탑의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을 세워놓았다. 지붕돌은 크고 두껍고 치마는 받침을 3단으로 만들었다. 탑의 몸돌보다 지붕돌이 지나치게 두꺼운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고려시대 지방사회의 민간신앙 대상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2.8m이다. ◆ 2016년, 원주미륵산 황산사 원주 미륵산 황산사는 세계불교 종파 중 법륜종에 속한다. 지금의 황산사는 경순왕 경천묘로 들어가는 길인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도로에서 약 1km 떨어진 마애불상이 새겨진 미륵봉 아래에..

경기양평 용문산용문사

○ 천연기념물 제 30호인 용문사은행나무 수령은 약 1,100년으로 추정되며, 밑둥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은행나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된 것으로 용문사대웅전 앞에서 자라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그의 스승인 대경대사를 찾아와서 심은 것이라는 설과, 마의태자가 망국의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에 심은 것이라고도 한다. 또 일설에는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자신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 벼슬인 당산직첩을 받기도 한 명목이다. ○ 보물 제531호 용문사정지국사 부도(下) 및 비(上) - 1395년(태조 4년) 입적한 정지국..

경기양평 용문산상원사

◆◆ 경기양평 용문산상원사(龍門山上院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중턱에 있는 전통사찰 제49호로 상원암이라고도 한다. 창건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1907년 양평의병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권득수 조인환 양평의병장의 지휘 하에 대일 항전했던 장소이다. 1330년 보우가 이 절에 머물며 수행했고, 1398년(태조 7년)에 조안이 중창했으며, 무학이 왕사를 그만둔 뒤 잠시 머물렀다. 1462년(세조 8년)에는 세조가 이곳에 들려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어명을 내려 크게 중수하였다고 하는데, 최항이 그때의 모습을 기록한 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그 뒤 끊임없이 중수되어왔으나, 1907년(순종 원년..

경북포항 내연산보경사, 문수암, 보현암

◆ 내연산보경사 ◇ 오층석탑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이다. 고려시대 오층석탑으로 높이는 약 5m, 금당탑이라고 불린다. 고려 현종 14년인 1023년 도인, 각인, 문원에 의해 건립된 탑으로, 1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네 귀퉁이는 약간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노반과 복발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준다. ◇ 적광전(寂光殿) - 주존인 비로자니불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삼존불을 모신 곳이다.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건한 것으로 그 후 몇 차례 중건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5량가 다포집으로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의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현 보경사 경내의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 원진국사..

경기가평 운악산 현등사

○ 함허당득통탑(涵虛堂得通塔) 1411년(태조11년), 현등사를 중창했던 함허조사의 사리탑으로 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옥개석은 8각 지붕으로 물매가 급하고,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 보륜과 보주를 두었다. 부도 앞에는 세종의 왕사임을 나타내는 높이 1.2m의 석등을 배치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조선 초기 부도 양식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 현등사삼층지진탑(懸燈寺三層地鎭塔)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현등사를 재창하고,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높이 1.7m의 7층 석탑을 조성하였는데 현재에는 상층 3단만이 남아있다. 하단의 지대석에는 2단의 괴임대가 있고, 네 귀퉁이의 합각이 뚜렷하다. 기단 갑석의 아랫면에는 부연이 있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받침이 ..

경북청송 주왕산대전사(大典寺)

○○ 주왕산 대전사(大典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혜사의 말사이다. 672년인 문무왕 12년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년인 태조 2년에 주왕의 아들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그 후의 자세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으나, 종선 중기 실화로 전소된 후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202호로 지정된 보광전, 명부전, 산령각, 요사채등이 있으며 부속암자로는 백련암 주왕암 등이 있다. 유물로는 보광전 앞의 삼층석탑 2기와 사적비, 부도 등이 있다. 그리고 주왕암은 신라 때 피신해서 머물렀다는, 주왕굴 입구 촛대봉 아래에 제비집처럼 날렵하게 지어진 암자다. 주왕암은 양 사면이 바위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왼쪽으로는 촛대봉이 절 뒤로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큰 절벽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