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47

충북제천 작은 동산 무암사

● 무암사 (霧巖寺) 무암사는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연대와 창건자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에서 서남쪽 위치에 암봉이 하나 있는데 늙은 스님을 닮았다 해서 노장암이라 불린다. 무암사는, 이 암봉이 안개가 드리웠을 때만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풍수설에 따르면 절 입구에 중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으면, 그 절의 사맥이 끈기지 않고 식량도 넉넉하다고 한다. 사찰의 지붕과 망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인 영조 16년인 1740년에 중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객실, 수호실 등이 있으며, 극락전에는 목조아미타불좌상과 후불탱화 지..

삼척 근산 구방사

◆ 2015년, 삼척 구방사 구방사는, 해발 505m 삼척 근산 밑 아슬아슬한 벼랑에 제비둥지처럼 자리하고 있다. 벼랑 끝에 대웅전과 묘사채가 있으며, 그 위로 사찰 이름을 낳게 한 아홉 석굴 구방(굴)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방(굴)에는 석간수가 흘러나오고, 옆으로 7개의 방과 그 위 절벽에 한 개의 방이 더 있다 한다. 주지 스님의 말씀인 즉, 각각의 방은 용이 머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 구방사는 산을 우선시하기에 태백산천재단에 이어 무속인들이 즐겨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신각 대신 자리한 구방 안에 마련한 재단위에 재물과 촛불을 밝혀놓았으며, 아들점지와 신병치료에 탁월한 효험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셨다.

경북구미 금오산의 사찰과 명승지

◆ 금오산성 금오산성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성으로,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피란지로 이용되었던 대규모 산성이다. 고려 말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피해 인근 백성들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다고 한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국방상의 요충지로 부각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는 외성을 쌓는 공사로 이중의 산성이 되었으며, 고종 5년(1868)에도 개수하였다고 전해진다. 내외 성벽의 총 길이는 6.3㎞이며, 금오산의 정상부에 테를 둘러쌓은 테뫼형으로 두른 내성과, 정상부에서 북쪽을 향해 흐르는 큰 계곡을 끼고 포곡식으로 쌓은 외성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내성의 둘레는 약 4km이며, 험..

충북단양 황정산대흥사

▶▶ 2014년, 충북단양 대흥사 (大興寺) 대흥사는 대한 조계종 제 5교구 법주사 말사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산 3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646년 신라 선덕여왕(15) 자장이 통도사를 창건할 때 함께 창건하였다. 한때는 대가람이었으나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증축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전성기에는, 건물이 총 200칸이 넘었으며, 중요한 불상만도 10위가 넘었을 정도라고 한다. 오백나한을 모신 사찰로 유명했고, 수도하는 승려는 천여 명에 이르렀을 정도의 천년고찰이었다고 전해진다. 신라 선덕여왕(646년)때 자장율사가 통도사와 함께 창건하였으나, 1876년 조선 고종(13)때 왜군과 의병이 교전하는 과정에서 소실되어 그 성쇠가 쇠해졌다. 부속암자로 청련암과 원통암, 망월암, 굴암 등이 있..

천년고찰 오봉산청평사

▶ 회전문 : 공주에게 붙였던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나 해탈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 회전문은, 1999년 보우선사가 건립하여 가운데 칸을 출입문으로 하고, 양쪽 한 칸씩은 사천왕을 조각하여 세우거나 그림을 그려서 걸도록 배치하였다고 전해진다. ● 공주설화 청평사의 공주설화는,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에 관련된 설화다. 설화인즉, 이 공주를 사모하는 청년이 있었는데 이를 안 당 태종이 이 청년을 죽이자, 이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여서 살았다고 한다. 이에 궁궐에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상사뱀을 떼어내려고 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공주는, 궁을 나와 방황하다가 이곳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고, 공주는 이곳 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탕에서 몸을 씻은 뒤 정성을 다해 가사를 지어 스..

충북보은 속리산법주사

▶ 속리산사실기비(俗離山事實記碑) - 충북 유형문화제 제167호 이 비석은 속리산의 내역을 기술한 것으로, 현종 7년(1666)에 송시열이 짓고 홍준걸이 써서 법주사 입구에 세운 비(碑)이다. 내용은 속리산이 명산임과 세조가 이곳에 행차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수정봉 마루에 있는 거북바위는 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있는데, 중국의 재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온다고 믿었던 중국인들이, 그 머리를 자르고 등 위에 10층 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이것을 효종 4년(1633) 옥천군수가 다시 이었는데, 그 후 충청병마절도사 의해 헐렸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이란 달리 찰(刹) 또는 찰주라 불리고, 일반적으로 절을 사찰이라 함은 절에 당간 즉 찰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당간이란 솟대와 같은..

제천 감악산 백련사

◆ 2013년, 제천 감악산 백련사 제천 백련사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감악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662년 문무왕 2년에 의상(義湘)이 백련지 동쪽에 백련암을 세웠는데, 692년 효소왕 때 산사태로 매몰되자, 819년 헌덕왕 때 무착(無着)이 옛 터를 찾아 중건했다고 한다. 1358년 공민왕 때에는 나옹(懶翁)이, 1587년 선조 20년에는 벽운(碧雲)이 중수했으며, 1798년 정조 22년에 처봉(處峰)이 중수한 뒤 뒷산의 이름을 따서 감악사(紺岳寺)라고 개칭했다. 1916년 화재로 전소되자 윤인선이 산성 내의 현 위치로 옮겨 중창하고 백련사라고 다시 고쳐 불렀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강당·삼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제로서는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 ..

영월 사자산법흥사

◐ 영월 사자산법흥사 및 적멸보궁 영월 법흥사는 사자산 아래 자리하고 있다. 사자는 지혜의 상징이고, 영월에서는 4가지의 재물을 안겨주는 산이라 하여, 사재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곳 적멸보궁에서 구봉대산을 바라보면, 산 능선의 모양이 마치 부처님 상처럼 보인다는 이곳에 있는 보살님의 설명이 있었다. 적멸보궁에 가기 위해서는, 법흥사에서도 약 1km 정도 사자산 정상 쪽으로 잘 정돈 된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올라오다 힘들면 삼성각 아래의 우물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면 된다. 사자산법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다.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2년(643) 당나라에서 돌아와,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

● 경북 봉화의 청량사와 유리보전 청량산에 위치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지은 절이다. 청량산에는 연대사라는 절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26개의 암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했던 곳이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법당으로 약사전이라고도 한다. 늘 바람이 세찬 산골짜기의 한쪽에 나지막하게 지어졌는데, 법당 앞이 절벽이라 마당이 좁은 편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건물의 대들보 밑에 사이기둥을 세워 후불벽을 설치한 것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다. ● 청량산 개요 청량산(淸凉山)은 해발 87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