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104

아우성치다.

◆◇ 아우성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덜어내려 노력한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래,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화를 낼만한 일이 생겨도, 말이 입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반복되면 잔소리로 변하듯, 화 역시 자주 내다보면 어느새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내가 하는 말에 무게가 실리기 위해서는 진실이란 전제가 그 말의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매일 매일이 짜증스러운 하루다. 잠을 자고 일어나고 몸은 어느 한구석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를 착용이나 경기악화로 사회전반이 불안 불안하기만 하다. 정부여당은 공정과 협치를 강조하지만 주요사건마다 결국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 피난처가 되어야 할 정부..

블러그 글쓰기에 대한 유감

◆◇ 내게 있어 블러그는 일기장과 같다. 나의 유일한 취미는 등산이다. 그리고 산행을 다녀와 블러그에 산행의 경험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난 블러그를 들어갈 때마다 왠지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곤 한다. 운영하기에 적합한 새로운 개편도 좋지만, 왜 그동안 다음블러그를 열성적으로 꾸미고 만든, 블러거에 대한 배려가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블러그 홈에 들어가보면 이용자 모두가 아우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호소한 어느 글에도 운영자의 답변은 없다. 이용하려면 하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 그동안 다음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을 배신하고 있다. 현 개편에 맞게 수정하려고 글 수정을 하면, 오히려 기존의 글이 엉망진창으로 변하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누구를 위한 개편인지 모르겠다. 난 요즘 후회한다...

공정의 가치

◆◇ 공정이 나만의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처럼 세상이 요지경속으로 돌아간 적이 있을까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 여론조사로 나온 결과와 달라도 너무 달라 괴리감마저 든다. 잘못 돌아가는 시회를 바로잡아야 하는 힘은 분명 여론에서 나오는 것인데 왜 이리도 나의 생각과 차이가 날까? 내 생각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여론이 잘못된 것인지 도대체 구별이 안 된다. 그렇기에 여론조사에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도 무슨 불편함이 있을까? 그러나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알다시피 공정(公正)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나 사사로운 이익이 개입된 정책은 공정의 가치에 어울리..

신년에 바란다.

◇◇ 소통하는 신년이 되기를...... 나의 정치성향은 한마디로 약자편이다. 보수정권일 때도 그랬고, 진보정권이 들어섰을 때도 그랬다. 늘 약자로 인식하고 사는 나로서는, 어쩌면 정치적일지라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조차 진보인지 보수인지도 모르면서, 약자에게 좀더 많은 기회와 혜택이 주어지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늘 약자로 사는 현실적 불만도 무시할 수 없다. 약자들은 늘 변화를 꿈꾼다. 변화에 늘 손해를 보면서도 변화가 아니면 기회조차 엿볼 수 없기에 그렇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진정으로 약자들을 대변할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라지만 그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정직한 만큼 나아진다는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의가 살아있는 공정한 나라이기를 ..

기업하기 어렵다.

◇◇ 기업하기 어렵다. 요즘 부쩍 주변에서 “기업하기 어렵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들의 전언인즉, “한마디로 현 정부의 관료들은 기업실정을 너무 모른다.” 무슨 정책이든 기업실정에 적합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저 강공드라이브만 걸고 있으니 말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등, 산업분류에 따라 구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동일 잣대로 적용하려 한다. 개혁도 점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야지, 밀어붙인다고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요즘 중장년들 사이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대세다.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이 어디 진보세력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이 대변자인 것처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적패세력이라 매도한다. 특히 근로시간단축과 최저임금인..

물가폭탄

◆ 사는 걱정은 늘 서민들의 몫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물가가 오르고 있다. 취미생활이라도 하려해도 돈을 써야하기에 집에서 나서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이곳저곳 찾아 비교해보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배제해도 의식주 해결하기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예전 만원이면 푸짐하게 먹었던 국수나 떡볶이 어묵도 이젠 어림없다. 대통령이나 정부 모두 남북회담으로 떠들썩하지만, 정작 서민들의 생활기반인 물가는 천정부지 오르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TV를 시청하다 주전부리라도 살까 동네슈퍼에 갔었다. 예전에 즐겨먹었던 새우깡 오징어땅콩의 가격을 보고 그만 사지 못하고 돌아왔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보노라니 앞으로 잘못하면 과자 역시 부자들만이 먹는 식품이 되지 않을까 서글퍼진다.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나 그것을 사야하는 ..

그래봤자.

요즘 매크로(macro)를 이용한 “드루킹댓글조작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여론약화의 주요원인이었던 “MB아바타‘도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분명 점차 수사로 그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그들의 여론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고 국민여론도 조작된 부분이 있다. 여론은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여야를 구분하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그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여론을 조작하는 사람이 바로 위정자인 것이다. 여론이 정직해야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다.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오래갈 수 있는 것이다. 경제대통령이라는 한 때의 지지가 바로 이명박대통령의 몰락을 불러온 것인지도 모른다. 올바로 뽑지 못한 정치지도자가 가져..

정치댓글

◇◇○○ 비난보다 배려를. 댓글이란 인터넷 상 올린 글에 대해 다른 사람이 대답의 형식을 빌러 올리는 글이다. 즉, 그 글을 읽음으로써 갖는 공감이나 의견인 것이다. 그렇기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매도하거나 폄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인터넷 상 카페나 블러그에 올린 글은 공개형식이지만, 공감하는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처럼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는 가상공간인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방에 대한 보다 더 엄격한 예절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 댓글을 보면 너무 욕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반드시 이겨야 하는 총선정국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도가 넘은 듯하다. 인신모욕은 물론 사생활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위험한 줄다리가..

힘없는 자들의 함성

어제가 3.1절이다. 16세의 여학생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며 일제의 압박에 저항한 날이다. 여당은 정부와 여당의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저항하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둘을 비교한다는 그 자체가 다소 모순일 수 있지만, 어찌됐든 이 모두는 힘없는 자의 함성임에는 틀림없다.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은 억눌린 감정의 하소연인 것이다. 마음 같아서야 세상을 향한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즐겁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나만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 때는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다. 아니, 화를 내지 않고 참고 넘기면, 공연히 주는 것도 못 받아먹는다고 병신소리 들을 것 같은 기분도 없지 않아서이다. 우리사회는 어느 순간 울고 보채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결국 변한 건 없었다.

사람이 변한다는 건 새로운 가치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들 때다. 때로는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여 마음이나 육체가 커져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의 보고인 마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나름대로의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의지라는 실천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변할 수 없다. 나는 정치인은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것은 정치란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 또는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목적을 실현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한자의 의미처럼 정치는 국민을 다스리는 행위일체로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억압과 통제가 아니라 소통을 통해 민의를 수렴하여 나라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곧 정치인의 행동은 민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