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6.4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다. 사전투표가 궁금하기도 해서 경험해보려고 그저께 저녁 퇴근하고 아내에게 그 의사를 물어봤다. 그러나 반응이 시원치 않아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 마저 투표하러 가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하는 말인 즉, 하고 반문한다. 그 말을 듣자 왠지 머쓱해져 아무 말도 못하고 투표시기를 선거일로 미뤘다. 사실 투표가 국민의 기본권이기 하지만, 투표를 하면서도 늘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투표권 행사는, 가능하면 신중하게 생각해서 엄중하게 행사해야 하는데, 요즘은 무슨 여론 몰이에 끌려가는 기분이다. 특히 선거는 투표라는 방식을 통해 나와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에게 그 권리를 위임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 때마다 항상 마치 정권심판과 같은 여야정당의 이해관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