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그럼 그렇지

소우(小愚) 2013. 12. 5. 13:54

       

<<사진출처 : 경향신문>>

 

    ▶▶▷ 그럼 그렇지.

 

                     언제나 파워게임의 승자는 뻣대는 놈이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능력이 많거나 가진 힘이 세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참고 견디면 이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흔히 <냄비근성>이라고 표현되듯이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식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물리학이나 철학과 같은 장기적인 것보다 IT산업과 같은 변화가 극심한 것에 더 잘 적응하는 것인지 모른다.

                     한마디로 진득하게 한 가지 분야만 집중하여 파고드는 장인적인 기질이 점차 퇴색되어가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번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4자회담 결과에서도 그렇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대표직을 내놓기 싫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회담의 결과만 보면 그동안 민주당의 행태는 한마디로 국정발목잡기였음을 인정하는 꼴이다.

                     천막당사에서 특검을 주장하던 것들이, 국민과 나라의 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소신있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하는 의문을 감출 수 없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진정 소중한 것은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땀을 흘리는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그렇지>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그리 쉽지 않더라도 최소한 수긍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마음으로 수긍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4자회담의 결과 역시 <그럼 그렇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 그렇지>는 어느 정도 그 일의 결과를 예견할 수 있는 것들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미 그럴 것이라고 다 알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하는 조금은 한심스러운 표현이다.

                     jtbc 여론조사에서 국민 70%이상은, 이번 회담의 결과로도 여야대치정국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 대부분은 이번 회담결과는 그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합의에 불과하다 느끼는 것이다.

                     여야 모두 국민의 뜻이라 앞세우지만 정작 국민은 외면하고 있음이다.

 

                     주장은 힘이 있을 때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보나 수용은 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국민은 정치권이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패패보다는 소통과 균형의 정치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그럼 그렇지>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진정한 민생의 정치를 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