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국민에게 긍정의 아이콘이 되기를

소우(小愚) 2013. 7. 20. 08:31

 ▶▷ 법과 원칙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나는 작금의 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왠지 모를 답답함에 숨이 막힌다.

     요즘 내가 바라보는 이 사회는 온통 자신만 잘 되고 싶다는 욕망의 아우성소리로 시끄러워 조용할 날이 없다.

     이 모두가 자신의 가치만 최고로 여기는 이기심의 현장이며, 아름답게 지는 것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말고 이겨야 한다는,

     어른들의 교육이 가져다 준 결말이라는 것이다.

     이기는 것도 양심을 거슬리지 않는 정당성을 가져야 함에도 어떻게든 이기기만 바라는 것이다.

 

     요즘 정치 현실만 봐도 그렇다.

     국정원이 버젓이 선거개입을 했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음에도 여야는 물론 국민들도 분열되어 서로 다투고 있다.

     스스로 얻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면 화를 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고집을 부리고 있다.

     그야말로 상식이 있는 사회가 아니라 힘과 권력에 의해 사육되는 현장인 것이다.

     초등학교만 나와도 알 수있는 거짓말을 마치 진실이양 포장하여 주장한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얻은 힘과 권력으로 무엇을 하려 하는가?

     예로부터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그것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도자의 말이 조석지변하면 그 지도자를 따르는 무리 역시도 조석지변 할 수밖에 없다.

     법과 원칙은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 가치 있는 것이지 선동문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아무리 민주주의가 다수결의 원칙이라지만, 때로는 반대가 없는 찬성이 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회사는 요즘 이 무더위에 거의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

     물론 회사의 경비도 절감하면서 국가의 시책에 따라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땀을 흘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도대체 왜 이런 사태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진다.

     알다시피 이번 전력대란의 원인은 한마디로 전력사업에 속한 집단의 총체적인 부정부패의 결말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국민들을 봐서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긍정적인 삶이 가능하다.

     그런데 소위 우리나라에서 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은 왜 그리 과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NLL문제는 여야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해서 어느 주장이 옳은지 헷갈리지만,

     분명한 것은 NLL은 변함없이 아직까지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남북회담 대화록상의 NLL발언을 갖고, 영토포기니 아니니 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속셈일 것이다.

 

     오늘 한겨레신문에는 <국가기록원 전자문서 암호도 안 풀고 대화록 없다고 했다.>라는 보도를 접했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부 기관들은, 무슨 이유로,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민들을 기망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국정원의 선거개입뿐만 아니라 대화록 공개라든가,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엉터리 검색 등, 이게 말이 되는가?

     이러한 실정이니 정부기관에서 무슨 정책을 발표해도, 어찌 그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부디 법과 원칙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요즘 알음알음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정말 그 사업목적달성에 재원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이 삼복더위의 전력대란처럼, 특정기관의 부정부패 때문에 국민 모두가 희생해야 하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 주도의 정책은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는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긍정의 아이콘이 되기를 기대한다.

 

     ★ 참조 : NLL(북방한계선)- 1953년 정전 직후 클라크 주한 유엔 사령관이,

                     북한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경계선,     

                     남북 사이의 해상경계선                                    

                     

 

 

 

 

 

'^*^ 낙 서 장 > 서민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봐도 너무도 뻔한 결과  (0) 2013.12.20
그럼 그렇지  (0) 2013.12.05
모른다 하면 다냐?  (0) 2013.06.25
갑을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0) 2013.06.05
갑을 관계와 은근한 갈굼  (0)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