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47

설악산 신흥사

◆ 설악산 신흥사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에 자장이, 향성사 라는 이름으로 세웠으나, 698년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그 뒤 의상이 선정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 1000여 년간 번창하다가, 조선 인조 20년(1642)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되었다. 2년 후인 1644년경, 영서, 혜원, 연옥 세 스님이, 선정사 아래쪽에 절을 세웠는데, 이 절이 지금의 신흥사이다. 1947년 대웅전을 시작으로 여러 건물들을 차례로 다시 세움으로써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 명부전, 영산전, 보제루 등을 비롯하여 3개의 문과 여러 부속 암자가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은, 현종 5년(1664)년에 세운 건물로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

강릉 보현사

◆ 보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낭원(朗圓)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하여, 지장선원(地藏禪院)으로 불리다가 후에 보현사로 개칭하였다.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건축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다포(多包)집이다. 법당 내에는 토제(土製)의 3존불이 봉안되었는데 근년에 도금을 다시 하였다. 또 이 절 경내에는 보물 제191호로 지정된 보현사 낭원대사오진탑(朗圓大師悟眞塔)과 보물 제192호로 지정된 낭원대사오진탑비가 있다.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는 705년(성덕왕 4)에 성덕왕이 창건했다. 그 뒤 성덕왕이 된 효명이 다시 이 산을 방문하여 진여원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함으로써 이 절이 창건된 것이다. 그 뒤 1376년(우왕 2)에 영암이 중창했다. 세조 10년(1464) 왕이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이로 인해 그 다음해, 중창하고 전답을 하사했으며, 이 사실을 영산부원군 김수온에게 기록토록 했다. 이 사실을 기록된 상원사중창권선문이 아직 남아있다. 예종 1년(1469)에 세조의 원찰이 되었다. 1904년 선원을 개설하고 1907년에 수월화상이 주석함으로써 선풍을 펼치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선원이 청량선원, 승당인 소..

오대산 월정사

●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강원도 중남부에 있는 60여 개의 절을 관리하고 있다. 〈삼국유사〉권3 대산오만진신(臺山五萬眞身)에 따르면,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 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자장이 창건할 당시에는, 초암(草庵)으로 엮어 만든 임시암자였으나 점차 사찰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사적기〉에 의하면 1307년(충렬왕 33)에 큰 불이 일어나 불타버렸으나 이일(而一)이 중창했고, 1833년(순조 33)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44년(헌종 10)에 영담·정암등이 재건했으나, 1·4후퇴 때 군사작전상으로 아군에 의해 칠불보전을 비롯하여 10여..

강릉 소금강금강사

◆ 강릉 오대산 소금강금강사 오대산 소금강금강사는,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절은 소금강 무릉계곡에 정각스님이 1964년 창건한 절로써, 주위의 기암절벽이 아름답고 맑은 시냇물이 흐른다. 특히 금강사 맞은편에는, 천여 명의 군사가 마주앉아서 점심을 먹었다는 식당암과, 봉우리 3개가 기이한 삼선봉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