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사찰의 구조와 의미

소우(小愚) 2023. 3. 27. 23:10

 

 

◆◇ 사찰 - 알고보면

                  우리 문화가 보인다.

 

우나라 명산치고 사찰이 없는 곳은 드물다.

따라서 등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곳이 사찰이다.

마주하는 사찰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들이 내포하는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그것은 전통문화가 아닌 단지 하나의 풍경일 뿐이다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그 가르침을 널리 알려서 중생을 제도하는 장소이다.

최초의 사찰은 부처님이 제자들과 기거하며 수행하고 설법하시던 죽림정사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은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구려 소수림왕 때의 이불란사와 초림사이다.

 

사찰은 기본적으로,

(), (,), (), 요사(寮舍)로 구성되어 있다.

 

 

◇ 사찰의 구조

 

1.문(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곳으로,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이 있다.

 

사찰에 처음 들어서면서 만나는 곳이 일주문이다.

흔히 일주문(一株門)은 산의 이름과 사찰의 명칭을 표기하는 현판을 걸어놓는데,

한줄로 늘어선 기둥(一株)은 세속에서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一心) 불법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다.

 

연이어 만나게 되는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인 사천왕을 모신 건물이다.

천왕문 좌우에는 금강역사가 자리하고, 천왕문에는 수미산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과,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이 자리하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고 천왕문을 지나면,

세속에서 본격적으로 부처님의 세계로 진입하는 불이문을 만날 수 있다.

불이문(不二門)은 흔히 해탈문이라고도 하는데,

이 문을 들어서면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며 하나라는 의미이다.

 

2.당(堂)은,

부처님이 계시는 전각으로 법당을 의미한다.

 

(殿),

부처님이 모셔진 곳이고 ,

()은 그 외의 곳을 말한다.

당은 사원 전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법당, 혹은 금당이라 부르는데,

그 안에 모셔진 부처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르다.

 

 

◇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는 대웅전, 대웅보전,

화엄종에서 주불로 모시는 부처의 진신인 비로자니불의 대적광전과

극락정토의 아미타불이 주불인 극락전, 미륵불을 주불로 모신 미륵전(용화전),

관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원통전(관음전), 약사여래불을 모신 약사전이 있다.

 

그리고 지장보살을 봉안한 명부전과 지장전,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봉안한 팔상전과 영산전,

아라한과 나한이 봉안된 나한전, 그리고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한 대장전,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 조사의 사리를 봉안한 조사당이 있다.

 

 

◇ 극락전

 

그리고 각으로는,

토속신을 모신 삼성각과 산신각,

불전사물인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가 자리한 범종각,

그리고 2층 다락방 모양의 누각이 있다.

 

3. ()

원래 부처님으의 사리를 봉안하고 ,

그 위에 흙이나 돌을 쌓았던 것에서 유래한다.

 

탑은 주로 3, 5, 9, 13층 등으로 분류되나,

통도사의 금강계단과 금산사의 방등계단 등, 수계의식의 집행장소로 조성된 금강계단,

고승의 사리를 모신 부도, 연등의 의미를 상징화 한 석등 등이 있다.

 

4. 요사(寮舍),

스님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의 대부분이다.

선방이나 사무실, 부엌, 창고, 수각과 해우소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모신 법당의 구조를 살펴보자.

법당은 부처님과 보살을 모신 상단, 사천왕이나 제석천 등, 호법 선신들을 모신 중단,

영가의 위패를 모신 영단 등, 3단 구조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