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오대산 월정사

●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강원도 중남부에 있는 60여 개의 절을 관리하고 있다. 〈삼국유사〉권3 대산오만진신(臺山五萬眞身)에 따르면,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 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자장이 창건할 당시에는, 초암(草庵)으로 엮어 만든 임시암자였으나 점차 사찰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사적기〉에 의하면 1307년(충렬왕 33)에 큰 불이 일어나 불타버렸으나 이일(而一)이 중창했고, 1833년(순조 33)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44년(헌종 10)에 영담·정암등이 재건했으나, 1·4후퇴 때 군사작전상으로 아군에 의해 칠불보전을 비롯하여 10여..

2008년, 정선 장목목이-가리왕산 제3코스

해발 1,561m의 가리왕산은,                     청옥산, 주왕산을 거느린 태백산맥의 지붕역할을 하는 험란하고 높은 산이다.예로부터 조정에서 산삼을 캐던 곳으로, 아직도 마항치에 산삼봉표가 남아있다 한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여름 가족 휴가를 위해 시설도 돌아보고 주변경관도 살펴보고 싶어,                     임계,정선을 경유하여 회동리에 이르는 교통로를 원했으나,                      차를 타면 멀미가 심한 친구가 있어 비교적 이동거리가 적은 이곳 장구목이로 향했다. 장구목이는,영동고속도로 진부 인터체인지에서 진부로 진입 후,정선방향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

2008년, 백두대간 정선 덕항산 등산

중년에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난 아쉽게도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같은 남자 친구가 없다. 하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중학교 동창인 여자 친구들이 주변에 살 고 있어 자주 산행을 같이 한다. 키가 작은 우리들은 잔챙이들이라 부르며 벌써 5년 동안 함께 다녔다. 덕항산을 오는 내내 동해안 도로는 해무가 끼고 구름이 많아, 모처럼 친구들고 나선 산행에 제대로 절경을 구경하지 못할까 무척 염려했는데, 다행이 삼척 대이리 환선굴 주차장에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햇살이 안개를 거둬가 버리고, 여인네 품속 같은 덕항산의 봉우리들이 독특한 모양으로 우리를 반긴다. 덕항산(1,071m)에서 지각산(환선봉 1,079m)에 이르는 등산로는, 우리나라 최대 동굴비경인..

2008년, 설악 흘림골

남설악 흘림골은, 12폭포와 등선폭포, 여심폭포를 품안에 품고 있으며, 등선대라는 정말 아름다운 절경을 안고 있다. 등선대에 힘겹게 오르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한꺼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위풍당당한 봉우리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가까이는 한계령이 한눈에 보이고, 날이좋으면 구령령 길 양수발전소와 동해안의 바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등선대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운집한 기암괴석과 암봉들, 시원한 바람과 풍경은 가히 신선이 노닐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