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335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경치는 눈에 편한 경치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악은 귀에 편한 음악이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식은 입에 편한 음식인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은 마음에 편한 사람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에 편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좋아하는 감정은 보는 것으로 느끼고, 사랑의 감정은 마음으로 느낀다. 그리움은 이별로 알고, 행복은 슬픔으로 알고, 삶은 죽음으로 알고, 소중함은 부족함으로 안다. 내게 넘치는 것도, 내게 부족한 것도, 내 마음이 전하는 감정의 산물일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아이는 어머니를 좋아하며, 부자는 돈을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도 내 마음에 있다..

너 때문이 아닌 바로 나 때문

◆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 다 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다 버려야만 비로소 남는 것도 있다. 그것은 그동안 나와 삶을 해 준 사람들에 대한 정이다. 이런 저런 간섭이 싫어서, 이런 저런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때로는 피하고, 때로는 외면하고, 때로는 원망과 미움에 멀리했을지라도, 세월이 쌓은 정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나무가 타고 타서 백탄이란 최고의 숯이 되듯이, 다 버리고나면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 바로 정이란 놈이다. 사람이 혼자 살 수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싶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작은 간섭에도 불편해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삶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수록, 그러한 간섭과 잔소리가 있어 진정으로 행복했음을 알 수 있다. 큰 것은..

인생이란 선물

◆ 인생이란 선물 진리는 투명한 이슬이 아니다. 더러운 연못에서도 피어나는 연꽃처럼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딛고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삶은 고난을 통해 진솔해진다. 사람이 사람인 이유가 그림자가 있어서인 것처럼, 고난은 인생을 더 인생답게 만드는 신의 선물인 것이다. 숫자 1에서 시작되어 0이 되듯이 인생 역시 그렇다. 손을 오므리면 소유했다가도 손을 벌리면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무엇인가 내게 주어졌을 때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라.

의지로 사는 삶

▷▷ 의지로 사는 삶이란? 한번쯤 병원의 중환자실에 들어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환자실 대다수의 환자는 일초 일초가 생과 사의 갈림길이다. 그러나 그 환자 거의 대다수는 육신의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거나, 의식을 잃어버린 연명상태에 처해 있다. 스스로의 죽음조차 자신의 의지로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삶이 진정한 삶일 수 있을까? 단지 생명을 유지하는 삶이 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만일 어쩌다 자신이 그 상황에 처해 있다면 과연 연명을 위한 삶을 선택할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는 것인지 모른다. 그저 습관처럼, 일상처럼, 웃고 떠들고 먹고 자고 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사는지, 왜 살아야하는지, 바라고 ..

인생이란 나무

사람은 나무의 일생과 그리 다를 바 없다. 나무 그 자체를 라 한다면, 뿌리는 가족이며, 가지는 선후배나 친구와 동료일 것이고, 잎은 그로 인한 인연일 것이다.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하나지만,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고, 잎을 무성하게 하는 일련의 행위는 나무라는 전부를 향한 몸부림이라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도, 저 나무처럼 하나이면서 전부이기도 하다. 삶을 함께한다는 것은, 바로 마음을 함께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사랑을 통해 서로 이어진다. 때로는 일방적으로 또는 보완적으로 서로 나누거나 희생하면서 서로를 지켜가는 것이다. 뿌리가 건실해야 몸체가 튼튼하고, 몸체가 튼튼해야 잎이 무성하고, 잎이 무성해야 풍성한 결실을 얻음과 같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한다. ..

유혹에 대처하는 법

무엇인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네 손으로 직접 하라. 그 일이 네 손으로 할 수 없는 일이거든 시기를 기다려야지, 남에게 의존하거나 시키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하지 못할 일을, 남에게 맡겼다가는 훗날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어 돌아온다. 혹자 도전이라든가 용기라는 유혹에 빠지지 말라. 진정한 용기는 내 능력에 맞지 않는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에게 냉정 하라. 누군가 옆에서 조금만 치켜 올려주면 쉽게 동요하는 것이 사람이다. 이익이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양보한다면 한번쯤 의심하고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항상 좋은 일에 마(魔)가 끼는 법, 좋은 일일수록 경계하라. 자신에게 진심으로 냉정해야 실수가 없는 법이다. 나에게 좋은 것은 남에게도 좋다. 아무..

비난보다는 칭찬하는 사람이 되라.

◆ 자기 자신은, 한순간도 속이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본디 격이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사람의 격을 구분하게 만든다. 분명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되고 차별받아서도 안 되지만, 실상은 마음으로 그 차별을 인정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의 순수성이나 도움에 대한 차별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차별적 수용 때문이다. 즉, 친분정도나 재산정도, 또는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보는 내 자신의 의식 때문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모자람을 탓함이 옳다. 비난하는 사람은 자기 입장을 내세우지만, 칭찬하는 사람은 남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나뭇잎은 썩어야만 새로운 싹을 틔우는 토양이 되지만, 썩은 나뭇가지에서 자란 싹은 결코 그 싹을 자라게 할 수 없다. 썩은 나뭇..

당장 그것부터 하라.

◇◇ 진정으로 행복하지 못함은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라면 지금 하라. 지난 날 못하고 미뤄놓은 것들은 지금도 하지 못한다. 조금은 번거롭고 귀찮아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당장 그것부터 하라. 내가 죽은 뒤, 내 능력이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 때, 아무리 그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여건이나 능력을 핑계로 지레짐작으로 겁부터 내서 하고 싶은 것을 미뤄서는 안 된다. 물론 때론 마음으로 하고 싶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존재가 사람이기도 하다. 지금 하지 못하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줄 뻔히 알면서도, 과감하게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 또한 사람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내 생각에 차이가 있듯이, 가슴이 시키는 것은 얄팍한 계산으로는 알지 못한다. 믿음이나 정에..

당신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 옳음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안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안 좋은 것 중 하나는 아집이다.\ 즉, 가치관의 고정이라 할 수 있다. 가치라는 것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또 그 달라진 가치를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렇게 그동안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나 입장만이 진실인양 보기 좋게 포장해서 말이다 그러나 다른 견해나 입장을 인정하지 않고 , 도리어 그 주장을 매도하면서까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결국에는 자신의 이익만 내세우는 행태에 불과하다. 비난이나 모욕을 주면서도 그것까지 참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생각이 옳으면 굳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지 않아도 따라오기..

노력은 잘못이나 실수를 덮는다.

▶ 원하는 것이 많을수록, 행복보다는 불행에 근접해 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생명력이 쌓여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라는 말처럼 주어진 삶을 즐기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즉, 삶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생명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운명에 맞서기보다는, 운명에 순응하여 스스로 즐겁게 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많은 것을 원하면 원할수록 행복보다는 불행에 더 근접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이란 것, 인생이라는 것, 그건 단순히 보고 겪는다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절실하고 간절하게 바라고 깨우쳐야 겨우 껍질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능인간인 것처럼 모든 걸 다 하려고 억지를 부려서는 곤란하다. 조금이라도 내 능력이 아니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