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당신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소우(小愚) 2013. 9. 25. 08:32

▶▷ 옳음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안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안 좋은 것 중 하나는 아집이다.\

 

즉, 가치관의 고정이라 할 수 있다.

가치라는 것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또 그 달라진 가치를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렇게 그동안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나 입장만이 진실인양 보기 좋게 포장해서 말이다

 

그러나 다른 견해나 입장을 인정하지 않고 ,

도리어 그 주장을 매도하면서까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결국에는 자신의 이익만 내세우는 행태에 불과하다.

비난이나 모욕을 주면서도 그것까지 참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생각이 옳으면 굳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지 않아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그 결과까지 잘못될 거라 믿는 것은 오만이요 편견일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옳고 그름이란 두 길을 동시에 갈 수 없다.

설령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불행이 예견된 상황이라 해도 말이다.

 

서로의 신념이 다르면,

각자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이,

스스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길이다.

경우에 따라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듯이,

나 역시 그 사람의 언행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넘친다.

각자의 관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지니까 말이다.

 

당신의 주장이 옳다면 강요보다는 감동하게 하라.

그것만이 반대자들도 당신의 편으로 만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하라.

이기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 바른 것이 이기는 것이 바로 정의임을 깨달아야 한다.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대하는 것은,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내 것은 조금도 내놓지 않으면서,

남의 탓만 해서는 영원히 자신이 만든 허상의 공간에 머물 것이다.

 

자신만을 위한 공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잘못하면 아집이나 자기합리화에만 빠져 욕심이나 이익만 탐할 것이다.

곁으로는 손해를 본 듯해도 실재로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자가 아닌 함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들을 놓치기 쉽다.

 

나를 내려놓고,

나를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것들은,

물질적인 이익을 넘어 정신적인 즐거움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나의 옳음 뒤에 가려진 다른 사람의 주장을 되 집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조금 잘나갈 때일수록 주변을 돌아보라.

가기에 바빠서 해야 할 것조차 지나쳐버리면,

언젠가 그 일이 덫이 되어 되돌아와야 할지도 모른다.

빨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에 나의 의지를 담는 일이다.

내가 멈추고 싶어도 시간은 언제나 나를 멈추지 못하게 한다.

모든 사람에게 옳음이 존재함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좋은 것은,

부정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생각이나 의식을 점차 좋은 쪽으로 방향을정하면,

스스로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굳이 내 생각안으로 끌어들이지 않아도 그들의 선택에 의해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옳음은,

굳이 설득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옳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주장하기보다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