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335

욕심은 내려놓고 사랑은 가슴에 담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자꾸 마음에 담으려 애쓰지 말고, 내려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에 움켜쥐고 놓치지 않으면, 모두 내 것일 줄 알지만 힘 떨어지면 내가 놓지 않아도 놓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내가 움켜진 것들이, 내가 원하는 곳이나 사람에게, 더 유익하게 쓰여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지킬 능력도 안 되면서 움켜쥐고 있으면, 나중에 오히려 보지 않아도 좋을 것들을 봐야 하는 상황까지 몰릴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 스스로를 지키는데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한다. 젊은이의 특징은, 능동적이고 과감하지만 무모할 때가 많고, 늙은이의 특징은 부정적이고 신중하지만 두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이는 주변의 환경이나 조건..

스스로 자신의 응원 군이 되어야 한다.

살면서, 가장 못된 행동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짓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시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존재다.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움직이다. 그 많은 움직임 대부분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그것을 부정하면 결국 나란 존재도 필요 없다. 내가 두 눈을 통해 바라보고, 두 손으로 만져보고, 두 다리로 걸어가면서, 마음으로 몸으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바로 나의 세상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란 존재를 통해 만들어진 나만의 세상일진데, 나를 부정하여 빼고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무(無)가 되는 것이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먼저 나를 올바르게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거창하게 무슨 가치관이나 인생관이니 하는 틀에 박힌 가치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조석지변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하리만치 가족의 도움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는 내 것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경제적 또는 물리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잊지 말고 항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갚아간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도움을 준 사람이야 그것을 도움이라 여기지 않았을지라도, 자신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각자는 엄연히 다른 존재입니다. 얼굴이나 모습은 비슷할 지라도 생각이나 지향하는 가치가 다릅니다. 그렇게 함께 생활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부모나 형제로부터 도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도움을 준 사람은 기억하는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

삶은 크게 봐야 한다.

우리는 항상 조바심을 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성패가 한순간에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주변의 누군가가 조금만 나보다 앞서가면 왠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걷는 것인데 말입니다. 너무 작은 결과에 일비일희하면, 매번 나는 보잘 것 없는 사람처럼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고, 상대방은 따라갈 수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큰 틀에서 단면보다 전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기반이 없을수록, 재산이 없을수록, 정보가 없을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가야합니다. 서두른다고, 먼저 간다고, 조건이 맞지 않은 것들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혹여 그것을 얻었다 해도, 금방 도로 남의 손이 아닌, 내 손으로 그것을 놓아버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음식점..

초심(初心) 지키기

초심은, 처음에 먹은 마음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기에 만족을 모른다. 그래서 분에 넘치도록 많은 것은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남의 것이라면 콩 한쪽도 탐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계회대로 목표를 달성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흔히 쓰는 라는 말은, 처음 어떤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란 말이 아니다. 과거로는 다시 돌아갈 수도 없을뿐더러 다시 돌아가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삶이 행복했든 아니면 불행했든, 과오가 있든 없든, 자신이 지나온 발자취는 곧 자신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부정하면, 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야말로 란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되돌아가는 길

되돌아간다는 길은 언제나 쓸쓸합니다. 특별히 무엇을 후회해서, 또는 미련이 남아서 돌아가는 것이 아님에도 항상 그렇습니다. 그 길은 왠지 어두울 것 같고, 인적이 업끊어진 아무것도 없는 산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처럼 허전합니다. 그리고 저녁 무렵, 땅거미가 길게 드러누운 허허벌판으로 덩그러니 , 노을이 붉게 내려와 앉은 듯, 왠지 무거운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등 뒤로 바람이 일 듯, 눈물 흘리듯, 왠지 안쓰럽게 비춰지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되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후회나 미련이 남아있더라도 내 삶에 대해 진심으로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없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길을 걸을 때, 항상 앞만 바라보고 걷을 수 없듯이, 인생은 나 혼자..

양심(良心)에 대하여

양심(良心)이란,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善)과 악(惡)을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이다. 또한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는 자신만의 가치요 기준인 것이다. 그러므로 양심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해야 하며 같은 사물을 바라보는 의식이 명확해야 한다. 그만큼 양심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나 가치에 가까워야하며, 상식적이고 일반적이며 보편타당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의 사물에 대한 기준이나 의식이 시시때때마다 달라져서는 곤란하다. 그러므로, 인생을 바르게살기 위해서는, 먼저 양심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양심이 올바르게 서지 않으면,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러한 행동이 잘못된 일인지 조차 모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양심이 제대로 정립되..

잘못이 습관이 되지 않아야 한다.

잘못의 모든 원인은 내게 있다. 나를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음에도 나는 나를 잠시 잊어버린 것이다. 알면서도 다스리지 못함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했다. 내 손을 쥐고 있을 때, 그것이 귀함을 알아야 하는데, 떠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도 처음이 아니다. 잘못을 알면서도 매번 이렇게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은, 삶의 목표가 뚜렷하지 못한 탓일 게다.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써야 할 곳에 쓰는 빡빡한 삶을 살아다고 해서, 하는 확신도 없다. 아무리 정답이 없는 삶이라도, 살면서 삶의 목표가 흔들리지 말아야 지킬 수 하는데, 순간순간 마음으로 전해오는 흔들림을 참지 못한다. 가치는 인정받을 때 빛이 나는 법이다. 혼자 기를 쓰고 아끼고 절약해서..

내 것과 남의 것

내 것과 남의 것을 간단히 정의한다면, 현재 내가 가지고 있거나, 필요하거나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한 것이 일 것이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것이 일 것이다. 언제든지 내가 필요하고 원하는 것에 쓸 수 있도록, 내 것이 많아야 그만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도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산다는 것은 내 것을 더 확보하기 위한 다른 사람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치열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삶은 공정한 게임은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런 아귀다툼과 같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회를 만들고 법을 만들었지만, 그것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성실하고 착한 사람을 보면, 이라고 칭찬하거나 추켜..

행복한 삶과 성공한 삶.

일반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삶은, 성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즉 명예도 얻고 재물도 모아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삶에 있어, 우린 성공이 곧 행복이라는 착각을 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성공한 삶이 분명 행복한 삶에 더 가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반드시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해도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일 하나 없이 평생을 살 수도 없고, 또 그런 삶이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이웃이나 친구들이 사는 모습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삶은, 치열하고 천차만별인 것 같아도, 서로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다 비슷함을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