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빗속의 주문진 삼형제봉등산
오랫만에 찾은, 주문진 삼교리 삼형제봉은, 여러면에서 그 때보다 많이 개선되었다. 2009년 등산할 때만 해도, 등산로도 정비되어 있지 않아 들머리서부터, 산비탈을 타고 올라가야 능선 갈림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등산로에 안내표지판과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등산하기에 편하게 돌계단과 추락위험방지용 밧줄도 잘 설치되어 있다. 마고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2봉 마고바위 - 이 바위는 동해바다에서도 하얗게 보일 정도라, 예전 등대가 없던 시절 어부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전해진다. 삼형제봉은, 비록 약 5km 3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등산로지만, 명산이 갖춰야 할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산이다. 울창한 송림과, 3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고, 2봉의 슬랩지형과 시루봉의 기묘한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