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설악산 금강굴(金剛窟) 등산 설악산에 한번쯤 와본 사람이라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늘 기억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외설악 금강굴을 오르면서 보는 우람한 바위군락과, 천불동계곡의 비경은 특히 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거의 직각에 가까운 바위절벽에, 시멘트계단이 전부라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구간이라, 의외로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간 사람들 중에도 금강굴에 가보지 못한 사람도 많다. 외설악에서도 경치가 으뜸인 금강굴임에도 말이다. 금강굴은, 강원도 속초시의 서쪽 외설악 미륵봉 중턱에 위치한 동굴로 굴의 크기는 23.1㎡쯤 된다. 길이 18m의 자연 석굴로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진다. 금강굴의 금강(金剛)이라는 이름은, 원효대사의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