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잠풀
꿀풀과의 다년생초로 흔히 익모초로 잘못알고 있다.
땅속줄기(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고 흰색이며,
모양이 누에를 닮았다 하여 석잠풀(세 잠 잔 누에모양)이라 하고 <뱀배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과 들의 습기가 있는 축축한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30∼60cm이며 횡단면이 사각형이고 모서리를 따라 밑을 향한 센털이 있다.
꽃은 6∼9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윗부분의 마디마다 층층이 돌려난다.
꽃받침은 길이가 6∼8m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가시처럼 뾰족하다.
화관은 길이가 12∼15mm이고 입술 모양이며, 아랫입술은 다시 3개로 갈라진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양봉의 밀원으로 좋으며 습기가 있는 정원에 심어 관상한다.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초석잠(草石蠶)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미열이 있고 소변을 잘 못 보며 몸이 붓는 증세에 효과가 있다.
이질과 대상포진 등의 약제로도 이용한다.
줄기의 모서리와 잎 뒷면의 주맥에 털이 있는 것을 개석잠풀,
전체에 털이 많은 것을 털석잠풀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 산신령의 들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