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335

도전하지 않았으면서도 좌절한다.

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막상 그 일이 닥치니 겁부터 먼저 먹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대부분이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이라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감히 맞서기조차 두려운 것들도 있다. 열정이 넘치는 젊었을 때야 무모할 정도로 달려들지만, 책임질 것들이 많은 사람일수록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무엇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가급적 자신이 잘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그 일의 본질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기 쉽다. 란 말처럼,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웠을지라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여의치 않다. ..

상처를 낮게 하는 것은 따뜻함이다.

상처는 찢어지고 피가 흐르는 것만 상처가 아니다. 그 보다 더 큰 상처는 외부에서 입는 상처보다 내부에서 입은 상처일 것이다. 이런 마음의 상처는 대부분 남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뀔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보면, 스스로 상처를 만들지 않아도 상처가 생기기 마련인데 스스로 한을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한번 입은 상처는 아무리 깨끗하게 아물어도, 기억마저 깡그리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탓하면 탓할수록 그 상처는 깊어지기 마련이다. 곁에 생긴 상처는 치료를 하면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아무는 법이 없다. 그렇게 한번 생긴 상처는 곪고 곪아 기어이 터져 또 다른 상처를 만들곤 한다. 이처럼 마음의 상처는 아물어가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