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의지는 경험이 쌓여 생기는 마음의 올곧음이다.

소우(小愚) 2012. 7. 11. 08:53

  의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일이 익숙해져야 또 다른 일이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의지는 살아가는 동안에 거쳐 간 수많은 일상들이 습관처럼 삶에 녹아 익숙해졌을 때 생기는 것이다.

  즉, 시간이 쌓이고 쌓여 세월이 되는 것처럼 성패가 반복되어 나만의 가치관으로 정립되는 것과 같다.

  그래야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의지는 당위성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마음의 다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는 불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지의 지속성을 통해 어려서 갖게 되는 의지력에 경험이 더해져야 진정한 의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의지는 무엇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이지 외부와의 소통의 단절이 아니다.  

 

  세상은 항상 변한다.

  그러므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변해야 한다.

  그러나 변화는 항상 좋게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쁘게 변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올곧음을 지향하는 의지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세상의 변화가 주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거라는 민의의 결집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유도,

  바로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위험은 늘 영광과 환호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란 말이 있다.

  빛과 그림자처럼 기쁨 뒤에는 그 기쁨을 상쇄할만한 위험이 늘 같이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흡족할 정도로 채울 것들이 여유가 잇을 때,

  위험에 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큰 위험도 미리 대비하고 있으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움과 위험과 손해라는 것들을 이겨내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대부분 실패의 원인은 게으름이나 과욕 중 하나다.

  천려일실이란 말처럼 작은 실수 하나가 언제 내 무덤을 팔지 모른다.

  내가 굳이 일부러 배척하지 않아도 내가 남을 도울 위치에 머물지 못하면 사람이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삶은 비록 한순간 비겁하고 비굴할지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삶은 왕도가 따로 없다.


  어른이 되면 나름대로 삶에 대한 철학이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철학이 생기면 그 철학을 신념이라 착각하여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는 도통 귀를 기울이려하지 않는다.

  분명 그것이 자신에게 지대한 도움을 줄지라도 간섭이나 충고로 타부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은 고정된 마음보다는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누군가의 참마음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법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사람 안에 다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들은 이미 내 안에 그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름과 욕심 때문에 단지 그 씨앗을 찾아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것이다.

  의지는 바로 이러한 씨앗이 더욱 건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거름을 주고 물을 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꾸는 일이다.

  내 삶이 행복이란 진한 향기를 풍길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