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사상자

※ 사상자 산형과에 속하는 2년생 초로 뱀도랏이라고도 함. 줄기에 거친 털을 가지며 키는 70㎝까지 자란다. 3각형 모양의 잎은 깃털처럼 갈라진 겹잎으로 어긋난다. 잎자루의 끝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흰색의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겹산형 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길이가 2~3㎜ 정도인 난형으로 겉에는 위를 향하는 가시 같은 털들이 많이 나 있다.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열매를 7월에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사상자라고 하여, 한방에서 수렴성 소염제나 강장제로 쓰고 있으며, 무좀의 치료에도 쓴다.

오리나무

※ 오리나무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교목. 낮은 습지에서 자라며, 키는 20m 정도로 가지에 피목(皮目)이 뚜렷하다. 잎은 길이가 10㎝ 정도인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3월에 암수 꽃이 따로 달리는데, 수꽃들은 미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길이가 2.5㎝ 정도로 10월에 익는다. 뿌리에는 질소고정 박테리아가 공생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 사방사업·산림녹화용으로 많이 심었다. 이정표로서 5리마다 길가에 심었다 하여 오리나무라고 한다. 목재는 가구재로 쓰이고, 수피에서는 염료를 추출하며, 열매는 강장제로 약용한다. 구분하는 사람도 있다.

작약

※ 작약 작약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홍약, 적약, 백약, 작약화라고도 함. 키는 50~80㎝이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1~2번 날개같이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5장이다. 꽃잎은 길이가 5㎝ 정도로서 10장이다. 꽃 밥은 많고 노란색이며, 밑씨 3~5개가 암술머리를 뒤로 젖히고 모여난다. 열매는 골돌로 8월에 익는데 중심 쪽이 세로로 터진다.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쓴다.

꽈리

※ 꽈리(등롱초) 가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40~90㎝ 정도이며,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잎이 어긋나거나 한군데에 2장씩 모여 달리기도 한다. 꽃은 6~7월에 노란빛을 띤 하얀색으로 1 송이씩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열매는 둥그런 장과로서 붉게 익는다. 꽃받침이 커지면서 붉은 빛을 띠며 열매를 완전히 감싼다. 아이들이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를 모두 끄집어낸 다음 입 안에 넣고 씹거나 불기도 했다.

미나리

※ 미나리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 자라고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깃털처럼 갈라진 겹잎으로 어긋나며, 잔잎은 난형으로 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이 7~9월에 피며 겹 산형꽃차례를 이루는데, 하나의 꽃차례에 10~25송이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모가 나 있다. 줄기와 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며 이들을 따서 나물·김치로 만들어 먹거나 다른 요리에 넣어서 먹는다. 생잎은 폐렴에 쓰며, 또 미나리 전체를 짓이겨 꿀에 타서 먹으면 황달에 효과가 있다. 양지바른 무논·습지·연못가 등에서 자라는데, 물논에서 자라면 흰색의 긴 줄기를 얻을 수 있다.

달맞이꽃

※ 달맞이꽃 바늘꽃과에 속하는 2년생 초. 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이며 한국 곳곳에서 귀화식물로 자란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오므라들었다가 밤에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키는 50~90㎝이다. 꽃은 지름이 3㎝ 정도이고 노란색이며 7월부터 가을까지 핀다. 열매는 긴 삭과로 맺히고 위쪽부터 갈라져 나오는 씨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약으로 쓰인다.

미역취

※ 미역취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키는 50㎝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꽃이 필 때쯤 말라 없어진다.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난형이며,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져 없어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노란색의 꽃이 7~8월에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두상꽃차례는 1송이의 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꽃차례들이 다시 이삭꽃차례처럼 모여 있다. 열매는 수과로 익으며 갓 털이 달려 있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곰취

※ 곰-취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식물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아주 굵은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길이가 85cm까지 자라기도 한다. 줄기에서는 보통 3장정도 잎이 나오는데, 밑 부분의 것은 뿌리에서 나오는 잎처럼 심장 모양으로 잎 밑이 움푹 들어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꽃은 7~8월에 노란 두상화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설상화가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어린잎을 봄철에 날것으로 먹거나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기도 하는데 향기와 맛이 좋다. 중국에서는 뿌리를 상처 난 곳에 바르며, 허리가 아프거나 기침을 다스리는 데 쓰고 있다. 깊은 산 속의 물기가 조금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