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393

2015년, 평창 두타산(박지산)등산

◆ 일시 : 2015년 07월 19일 ◆ 거리 : 10.2km, 6시간 15분 ◈ 2015년, 평창 두타산(박지산)등산 일제 강점기에, 삼척의 두타산과 이름이 같다고 해서 박지산 혹은 박쥐산으로 불렀다. 해발 1,394m의 평창군 진부면 수황리에 자리한 두타산의 또다른 이름인 박지산(博芝山)은, 넓을 박(博)에 해와 관련 있는 양산 지(芝)는, 그야말로 일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므로 써서는 안 된다. 산은 전체적으로 돌산이지만, 휴양림이 터를 잡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고 다양한 야생화가 피는, 천혜의 아름다운 생태계를 간직한 곳이다. 산행거리는 왕복 10.2km, 6시간정도 소요되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나, 막상 산행을 해보면 의외로 볼거리가 별로 없이 이어진 숲길이라 체감거리가 훨씬 길게 느껴진다. ..

2015년, 닭목령-고루포기산등산

◆◆ 2015년 닭목령-고루포기산등산 해발 1,238m 고루포기산은, 백두대간인 닭목령-대관령 코스 중 가장 높은 산이다. 하지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화강암지형으로, 울창한 숲과 다양한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나는 대부분 나 홀로 등산이라 차량관계 상, 닭목령에서 대관령까지는 총 14.1km, 6시간정도 걸리는 완주코스지만, 2009년 대관령-고루포기산을 이미 다녀온지라, 닭목령-고루포기산-닭목령을 왕복하기로 했다. 이 코스 역시 왕복 12.6km 6시간정도 소요된다. 백두대간 길은, 산과, 숲과, 나무와, 꽃과, 사람과 이야기하는 길이다. 그렇기에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길마다 펼쳐진 수많은 군상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스스로를 가다듬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이..

2015년, 강릉 닭목령-화란봉등산

○ 일시 : 2015년 6월 27일(토) ○ 코스 : 닭목령-화란봉-하늘전망대-닭목령 (총 4.94km, 2시간 소요) ◆◆ 2015년, 강릉 화란봉 등산 아침까지 비가 내린 관계로 오늘 모처럼 일찍 근무가 끝났다. 그래서 대관령이야기를 쓰면서 인근에 있으면서도 아직 미완성이었던, 삽당령-닭목령 구간과 닭목령-대관령 구간을 이번 주말에 완성해보기로하고 오늘 닭목령을 찾았다. 2009년 9월 말쯤인가 자가운전산행이라 들머리와 날머리가 한곳일 수밖에 없어, 삽당령-닭목령 구간은 삽당령에서 석두봉까지, 닭목령-대관령 구간은 대관령에서 고루포기산까지 다녀왔었다. 백두대간 길 화란봉은, 고개의 생김새가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화란봉은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마..

대관령이야기

▶▷ 대관령이야기 대관령은 강릉의 진산과도 같은 곳이다. 지금도 나이 많은 어른들께서는 대관령을 곧잘 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예로부터 고개가 너무 험해 오르내릴 때 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의 기록에는, 대관령(大關嶺)은 라는 뜻을 지닌다. 이처럼 대관령은 문화의 통로이며, 보부상들이 봇짐을 지고 넘어야 하는 경제통로라 할 것이다. 대관령은 높이 832m, 총연장 13km에 이른다. 강릉에서 서쪽으로 약 17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선자령(1157), 황병산(1407), 노인봉(1338)과, 한일목장, 양떼목장, 삼양축산 등 목장지대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다. 또한 거센 바람으로, 자라지 못한 참나무 숲과 방풍림은, 푸른 하늘을 뚫고 돌아가는 풍차와 더불어 이..

2015년, 속초 청대산등산

▶▷▷ 2015년, 속초 청대산등산 1999년에 속초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속초팔경에 선정된 청대산은,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 같다 하여 청대화병(靑垈畵屛)이라 표현하였다. 산 정상에 오르면 속초 시가지와 청초호, 대청봉, 울산바위 등을 잘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청대산 정상표지석은, 팔각정 앞 작은 돌탑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나, 톨탑이 무너져 다소 볼썽스럽게 기우러져 있어 아쉽다. 산세가 봉황(鳳凰)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주봉산이지만, 청대산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몇년 전 화재로 많이 유실되었으나, 정상에서 신라샘-싸리재에는 지금도 울창한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

2015년, 평창 발왕산 등산

▶▷▷ 2015년, 평창 발왕산 등산 오늘 뜻하지 않게 발왕산(1,458m)을 찾게 되었다. 산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안 가본 산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까운 곳 내가 자란 고향산하임에도 불구하고 오대산국립공원의 입산통제에 묶여, 가지 못하는 소황병산이 그렇다. 소황병산을 가기 위해서는, 대관령에서 출발하여 선자령-매봉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와, 진고개에서 노인봉 밑에서 대관령방향으로 가는 코스가 있지만 막상 가기에는 쉽지 않다. 임산통제는 차치하고라도 워낙 험지의 장거리산행이기에 단독산행은 무리이다. 아쉬운 마음에, 황병산개자니골이라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의외로 이 코스로 소황병산을 다녀 온 등산객이 많았다. 대부분 진고개-노인봉-개자니골로 등산한 사람들이지만, 지도를 살피니 개자니골에서..

2015년, 대관령 제왕산 계곡코스

○○○ 2015년, 제왕산 정상, 능선, 계곡, 한방에 즐기기 오늘은 가볍게 제왕산 가는 등산로에서, 왼쪽 오봉산 방향으로 가다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산불초소 및 공터에 차를 주차한 후 제왕산 갈림길이 있는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한 분이 다가오시면서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 고 물어온다. 코스를 말씀드렸더니, 제왕산에 갔다가 대관령임도에서 계곡으로 하산하는데 동행하자고 한다. 마침 아직 가보지 못한 등산로라 점심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조금 걸렸지만 흔쾌히 따라나섰다. 그 분은 교사를 정년퇴임하시고 지금은 아내와 교동에서 학원을 운영하신다는데,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신다고 하시지만, 내 눈에는 가실 곳이 마땅찮아 산을 찾는 듯하다. 좋은 사람과의 동행은..

2015년, 대관령금강소나무 숲길

▶▷▷ 2015년, 대관령 신 등산코스 - 금강소나무 숲길 이 코스는 내가 붙인 대관령종주코스다. 총소요시간은 약 5시간 20~6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코스는 대관령박물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개울쪽 등산코스를 따라 가다 마을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여 오봉산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아 비스듬히 내려와 제왕산 등산로가 합쳐지는 곳에서 대관령 중턱 임도가 나 있는 곳까지 오른 후 반정쪽으로 약 20분 정도 가면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잘 정비된 금강소나무둘레길이 나온다. 이 둘레길은 제왕산등산로와 옛길등산로를 잇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이 곳에서 대관령 반정까지는 약 4.5km정도, 골과 산줄기를 가로지르며, 테크와 나무지지목으로 잘 닦여진 호젓한 숲길은, 약 2.2km로 현재의 ..

2015년, 대관령치유의 숲

▶▶▶ 우연히 찾아온 행운의 산행 대관령 치유의 숲은, 산림청이 90억 4천 이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까지 대관령옛길과 대관령휴양림 일대에 150ha 면적의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이 곳에 들어설 주요시설로는 치유센터와 숲속교실, 명상쉼터, 편백풍욕장, 팔각전망대, 치유숲길, 족압로 등, 다양한 치유공간과 체험 학습공간은 물론이고, 다양한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이 곳은 특히 금강소나무가 많아 피톤치드 발생량이 최고라고 한다. 어제 동문회 참석차 마산에 사는 작은처남을, 처남의 모교인 명주초등학교에 모셔다 드리기 위에 외출했다가 그 길로 대관령산행에 나섰다 집에서 나온 시간이 아직 이른지라, 평소 커피마니아인 처남을 위해, 대공산성이나 어명정 등산할 때 여러 번 들렸던 에 들렸다...

2014년, 설악산 금강굴등산

▶▶▶ 2014년, 설악산 금강굴(金剛窟) 등산 설악산에 한번쯤 와본 사람이라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늘 기억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외설악 금강굴을 오르면서 보는 우람한 바위군락과, 천불동계곡의 비경은 특히 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거의 직각에 가까운 바위절벽에, 시멘트계단이 전부라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구간이라, 의외로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간 사람들 중에도 금강굴에 가보지 못한 사람도 많다. 외설악에서도 경치가 으뜸인 금강굴임에도 말이다. 금강굴은, 강원도 속초시의 서쪽 외설악 미륵봉 중턱에 위치한 동굴로 굴의 크기는 23.1㎡쯤 된다. 길이 18m의 자연 석굴로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진다. 금강굴의 금강(金剛)이라는 이름은, 원효대사의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