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393

2016년, 원주 소금산, 간현봉등산

● 2016년, 원주 소금산, 간현봉등산 소금산은 해발 343m의 비교적 등산하기에는 낮은 산이다. 특히 이 곳은 남한강 지류를 타고 흘러온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곳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림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리고 소금산과 간현봉이 자리한 간현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넓은 백사장과 맑은 강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빼어나 이라 불릴 정도다. 간현봉은, 384.8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의외로 등산하기에는 쉽지 않는 산이다. 간현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비록 험하지 않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등산로가 희미하고,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꼬리표가 듬성듬성 있어 등산로를 찾기가 힘들다. 그러나 약 ..

2016년, 대관령국민의 숲길-횡계3리 등산트레킹코스

▶▶ 2016년, 대관령국민의 숲길-횡계3리 등산트레킹코스 대관령 정상부근에는, 국민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강릉지역에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바우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대관령국민의 숲길은 이 바우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는 를 일컫는 강원도 말로, 이 길을 걷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였으면 하는 염원에서,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쓰다듬는 것만으로 중명을 낫게 했다는, 라는 여신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우길은,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를 잇는 총연장 350km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로, 강릉바우길 16개 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 그리고 대관령눈꽃마을길과 대관령국민의 숲길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의 숲길은, 신재생에너지전시관-용평레포빌폔션- 바우길 2구간분기점-신재생에너지전시관으로..

2016년, 삼형제봉의 징크스(Jinx)

○○ 삼형제봉의 징크스(Jinx) 전번 주 토요일 올 해 들어 첫 산행을 다녀왔다. 때마침 일요일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문제는 금요일 날 저녁부터 배탈인지 변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숨을 못 자고 밤새 변이 마려운 듯한 거북함과 복통인 듯 싸한 아픔에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그리고 보면 삼형제봉 등산이 있는 날이면 마치 징크스인양 이상하리만치 내 몸이 탈이 났던 것 같다. 징크스(Jinx)는, 재수 없고 불길한 현상에 대한 인과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단체나 개인이 무슨 일을 위해 날만 잡으면, 비가 온다든가 아니면 뜻하지 않게 불길한 일이 생겨, 원래 하고자 했던 일에 차질이 반복적 주기적으로 생기는 경우다. 2005년쯤인가, 이 산에 산나물..

2016년, 설악산 3대 폭포 탐방

◆◆ 2016년, 설악산 3대 폭포 탐방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이란 말이 있다. 라는 이 말은 논어 옹야(翁也)편 제 21장에 나오는 구절로 공자의 말씀이라고 한다. 이 말에서 보듯이, 인간과 산과 물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심신수양을 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물은 곧 순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올곧음인 것이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3대폭포가 있다. 설악산 3대 폭포는 대승폭포, 독주폭포, 토왕성폭포를 일컫는데, 그 중 대승폭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산금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탐방이 어렵다. 모두 다 탐방하기에 쉽지 않는 위치에 있고, 보호구역에 묶여있는 탓이지만 그래도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은 크다. 매년 빙폭 등반대회기간만 개방되었던 토왕성..

2015년, 대관령 단풍 즐기기

단풍과 개울이 만나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인다. 비록 서리에 시들어 말라비틀어져도 그 나름대로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 자신의 아름다움을 물에 비춰보듯이 잔잔한 여울목에 옹기종기 모여든다. 아직 채 물들지 않은 푸른 단풍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머물면 스스로 떠날 준비를 한다. 제 몸을 불살라 지난 시간동안의 고달픈 삶을 고운 빛깔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하산하던 어느 등산객의 말처럼, 오늘 내가 걸은 이 등산코스는 대관령등산 명풍코스라 할만하다. 쭉쭉 뻗은 금강소나무와 어우러진 붉고 노란 단풍은, 등산 내내 가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세상과의 이별은 단지 사람만의 일은 아니다. 세상과 연맺은 살아있는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르면 마치 숙명인양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인지,..

2015년, 오대산 동피골등산

◈ 2015년, 오대산 동피골등산 오늘 내가 산행할 등산코스는, 진고개에서 해발 1,433m의 동대산에 올랐다가 동피골로 하산하는 코스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1.7km 1시간, 동대산에서 동피골까지 2.7km 1시간, 총 4.4km 2시간정도 걸린다. 고작 2시간 정도 걸리는 이 코스로 오기에는, 2004년 산행을 본격적으로 다닌 후 11년 만이다. 왜냐하면 주로 단독산행이라, 날머리인 동피골 시작점인 월정사-상원사 도로에서 진고개로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서다. 지금 산행을 마친 후 생각해보면 비교적 짧은 코스라, 왕복했어도 충분했었는데 왜 미뤘는지 모르겠다. 이 코스는, 가을 단풍구경이 제격이다. 진고개휴게소에서 도로를 건너, 언덕 위 밭을 지나 버드나무 숲길을 지나면 바로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5년, 오대산 선재길

◈ 2015년,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은 상원사에서 월정사를 잇는8.6km의 옛길이다. 지금의 차도가 생기기 훨씬 이전인 1,400년도 더 된 오랜 옛날부터 두 사찰을 오갔던, 불자들이, 나그네들이, 나뭇꾼들이 오직 발품으로 빚어 만든 세월의 길이다. 또한 선재길은, 일제시대에 오대산 입구 일본이 운영하던 제재소가 있던 이곳을 바로 회사거리라 불렀는데, 이때 이 곳으로 목재를 나르던 협괴레일이 지나던 길이였다고 한다. 오늘 내가 걷어야 하는 선재길은, 동피골주차장에서 월정사까지 약 6.3km 2시간 거리다. 동피골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된 길은 하천을 넘나들며 단풍이 만든 길을 따라 간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정표와 다리가 있고, 하천따라 테크길이 조성되어 걷기에 아주 편리하다. 특히 이 ..

2015년, 고성 마산봉등산

●● 2015년, 고성 마산봉등산 해발 1,052m 마산봉은, 특히 설경이 아름다워, 고성의 건봉사, 화진포, 청학정 등과 더불어 고성팔경 중의 하나다. 마산봉은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세가 말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강산 1만2천봉 중 하나로, 백두대간 북단에 위치, 진부령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등산코스라 할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진부령에서 향로봉, 비로봉을 포함한 금강산 연봉까지 볼 수 있다고 하며, 마산봉 아래에는 지금은 폐업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인 알프스스키장이 있다. 이 곳 마산봉 들머리인 알프스스키장리조트로 오기 위해서는, 동해고속도로 하조대IC에서 진출하여, 양양 속초를 지나 미시령터널을 지나서, 용대교차로에서 5.6km 이동 후..

2015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트레킹

○○○ 2015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트레킹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문체부와 한국광광공사에 의해 에 선정되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1975년까지 138㏊에 69만여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어 명품 숲을 조성했다. 그 후 2012년부터 관광객들에 선보인 이 자작나무 숲은,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 높은 힐링명소다. 이 곳에는 자작나무 숲을 잘 볼 수 있는 산책로와 트레킹코스가 있으며, 게스트하우스와 특산물판매장이 있다. 우리가족은, 년초부터 이 곳 자작나무숲에 가보고 싶다던 아내의 희망에 따라, 추석연휴, 어머님이 계신 고향에서 추모기도를 드린 후, 그 다음 날 이곳을 찾게 되었다. 서울에 사는 딸도 추석명절이라 내려와, 모처럼 다 함께 즐거운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