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뻔뻔하다. 그놈에게는 나이가 필요없으며, 때와 장소도 필요없으며, 명예와 권력도 필요없다. 오직 자신만을 향해 웃거나 미소짓게 하며, 자신만을 바라보게 한다. 행여 잠시라도 한 눈 팔거나 외면하면, 어김없이 이별의 눈물을 내린다. 하지만 사랑은 질투와 의심이라는 하인을 거느리고 있다. 그것들은 언제난 한몸처럼 붙어있어 결코 떨어지는 법이 없다. 아름다움으로 포장 된 사랑이란 감정만큼 세상에서 아마 지독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란 마음을 가질 때에는 한없이 행복하지만, 마음속에서 질투와 의심이 자라 함께하게 되면, 두세배로 힘들고 고통스럽다. 사랑이 앞서갈 때는 항상 기쁨이 동행하지만, 질투와 의심이 꼬리를 내밀게 되면, 슬픔이 함께 동행하게 된다. 진실한 사랑은, 눈으로 들어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