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천성(天性)이란 것이 있다.
천성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성품을 뜻하는 것처럼 타고난 성격을 의미한다.
천성 또는 본성은 시류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다만 변한 척 세상속에 위장하고 있을 뿐이다.
변하는 건 잔정이요, 곁가지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에 의해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변하는 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일 뿐이지 천성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진정(眞情)은, 세상에 휘둘리는 것 같아도,
언젠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법이다.
진정에 어울리지 않게 삶을 위해 입은 옷가지는,
항상 잘못 끼운 옷의 단추처럼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결국 세상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항상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속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천성이 세상과 궁합이 잘 맞아,
불편함없이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인생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성과 세상과의 괴리에 침묵하고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갈등이란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스스로 그 속에 빠져 버둥거리는 것이다.
불행이나 절망의 대부분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하는 측면이 오히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천성이 좀 더 세상과 친해지려면,
<할 수 있다.>란 긍정적인 생각과,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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