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뚱딴지

○○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배가 고프던 어린 시절, 거름더미나 감자둥지 옆으로 무성하게 자라던 돼지감자를 먹고 허기를 달래고는 했다. 여름에 순이 나온 뒤 파서 아직 여물지 않은 돼지감자를 날로 먹기도했는데, 그맛이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즙과 함께 나와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봄에 묵 순에서 얻은 돼지감자는 화롯불에 구워서 먹는 맛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었다. ※ 뚱딴지 국화과에 속하는 해바라기의 한 종류로 돼지감자라고도 함.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먹을 수 있는 덩이줄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다. 식물체의 지상부는 거칠고 보통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서리에 약한 다년생식물로 키가 2~3m 자란다.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피는 많고 화려한 두상화는, 노란색을 띠는 설상화와 노란색·갈색 또는 자주색 통상화로 이루어..

솔새

◇◇ 딴봉 마을산책로로 운동하다 하얗게 눈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이 녀석을 만났다. 이름을 알고 싶어 검색창을 뒤졌으나 찾을 수 없다. 예전에 길가에서 자주 보던 새나 사초류의 일종인 것 같은데... ※ 솔새 한국·일본·중국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솔줄 또는 솔풀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높이 70~100cm이다. 줄기는 모여 나고 곧게 서며, 잎은 길이 30~50cm 의 좁은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거칠거칠하고, 뒤로 말린다. 뒷면은 분백색이고, 밑 부분은 잎집 모양인데 긴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차례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원추꽃차례가 된다. 작은 이삭은 4개의 수꽃이 돌려나고, 그 중앙에 1개의 암꽃이 있으며, 밑 부분에 털이 있다. 포..

개쑥갓

※ 개쑥갓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이다. 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눕기도 하며 높이는 10-4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불규칙하게 깃털모양으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부드럽고 털이 없거나 약간 있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밑쪽의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쪽의 잎은, 길이3-5cm, 나비 1-2.5cm로 잎자루가 없으며 밑쪽이 다소 줄기를 감싼다. 노란색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두화는 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보통 통 모양이지만 때로는 혀 모양의 꽃도 있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씨방에는 털이 약간 있고, 수과는 원기둥 모양으로 약간 백색이며 관모는 백색이다. (설명 : 위키백과)

2009년, 전설이 깃든 강릉삼형제봉

아! 덥다. 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았는데, 입산통제소에서 오르는 내내 더운 기운으로 숨이 꽉 막혀버렸다. 바람 한점 불어오지 않는다. 등산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등줄기로는 땀이 흐르고 등산복은 땀에 젖어 다리에 휘감긴다.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해보지만 그 때뿐 더 갈증만 부추긴다. 삼형제봉은, 해발 617.8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3개의 봉우리가 형제가 나란히 앉은 형국을 하여, 삼형제봉, 또는 딘바위, 등대바위라고 부른다. 봉우리 정상은 흰색 바위로 되어 있는데, 이는 마고할미가 바둑을 두면서 풍류를 즐기고 있는 신선에게 팥죽과 술을 가져다주려고 이 곳을 지나다가 펄펄 끓는 팥죽과 술을 엎질러 바위가 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다. 삼형제봉은, 7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