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2012년, 횡성 어답산(御踏山) 등산

▶▶▷횡성 어답산(御踏山) 어답산(御踏山)은 이라는 뜻이다. 이 곳 횡성에 위치한 어답산은, 신라 박혁거세가 태기산의 태기왕을 뒤쫓다가, 이 산에 들렸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어답산은 때 묻지 않는 오지의 절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곳이다. 또한 내륙에서 저수지를 한 눈에 바라보면서 산행할 수 있는 곳도 그리 흔하지 않다. 이 곳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찾아오는 것이 좋다. 나처럼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찾아오는 사람은, 새말 IC에 진입하여 횡성방향으로 가다보면, 갑천으로 가는 4번 군도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가다, 삼거리저수지를 지나면 횡성온천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등산 코스 길이는 총 5.83km 정도로..

2012년, 강릉 보현사-선자령 등산

@ 보현사-선자령 등산 선자령에 올랐지만 주변은 온통 안개바다다. 어디가 어디인지 구별조차 가지 않는다. 강릉에서도 보이는 대관령 산등성에 빼곡히 들어선, 풍력발전도 팔랑개비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초지에는, 빗방울마저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숙지된 곳이라, 아마 대관령을 기준으로 선자령 정상을 지난, 삼양축산으로 가는 길쯤으로 보인다. 서둘러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깔고, 커다란 그릇에다 담아온 밥 위로, 각종 반찬과 고추장을 넣고, 그 옛날 추억의 도시락 흔들어 비기기에 들어갔다.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인지라,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 그렇게 비벼서인지, 아니면 시장이 반찬인지, 정말 꿀맛처럼 달콤하게 한 끼 식사는 해결되었다. 식사는 그럭저럭..

2012년, 강릉 석병산 쉰길폭포 등산

내게 있어, 이 곳 산계에서 석방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은, 언제나 미완에서 멈추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조금 무리하면 정상에 설 수 있으나, 삽당령에서의 산행을 통해 여러 번 정상에 섰던 터라, 이 곳 산계에서의 등산은, 가급적 쌍계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족해서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리해서까지 산행을 이어가기 보다는, 아름다운 계곡이 전해주는 잔잔한 이야기들이, 더 즐겁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산행은, 특히 의미 있는 산행이었던 것 같다. 한길폭포를 경유하여, 석병산으로 등산하는 길은, 일종의 계곡 트레킹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강릉시 옥계면에서 백봉령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다, 한라시멘트 공장을 지나 직진하면 산계마을에 이른다. 아름다운 산계마을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