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2012년, 가을병이 낳은 산행, 횡성 운무산.

◇ 등산일시 : 2012년 9월 7일 ◇ 등산코스 : 먼드래재-암릉-운무산-암릉-먼드래재 왕복5.26km 소요시간 : 6시간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나도 모르게 가을병이 도져 간다. 들녘으로는 벼이삭이 황금빛을 띄고,들풀들이 시들어갈 때면, 단품이 물든 산야가 궁금해 어쩔 줄 모른다. 그래서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날이면, 마치 신이 들린 것처럼, 어느 산을 갈까, 인터넷으로 산행정보를 찾고는 한다. 어쩌다 비라도 내려, 산에 가지 못하면 일주일 내내 왠지 몸이 찌뿌듯한 듯 몸살을 내게 된다. 이번 운무산 산행도 결국 그래서 조금 무리하게 시작되었다. 전 날, 회사의 품질경영 행사 및 중학교 동창의 장례식 관계로 술을 마신 터라, 애당초 산행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장례식장에 갔다가 행사장을..

2012년, 산삼의 전절, 평창 금당산.

◇ 등산일시 : 2012년 10월 03일 ◇ 등산코스 : 금당동(12:40)-왕관바위(15시)-정상(15:40)- 금당동(17:00) ◇ 소요시간 : 약 5시간 ◇◇ 산삼의 전절, 금당산. 금당산은,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한 금당계곡을 품은 자연 그대로의 산이다. 금당산은 해발 1,173m로, 금당계곡을 찾는 사람이 늘어감에 따라 거문산과 짝을 이뤄 요즘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봄의 금당산은 진달래,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 가을이면 오색의 단풍, 겨울에는 순백의 눈꽃이 아름다운 산이다. 특히 여름이면 금당계곡을 찾아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갖가지 형태의 펜션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추스르기에 적지라 할 것이다. 주로 금당산 산행은, 법장사에서 출발하여 거문산, ..

2012년, 춘천 호반의 비경, 드롬산.

◇◇ 호반의 비경, 드름산. 드름산은 해발 357.4m로, 호반의 도시 춘천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춘천에 있는 큰형님댁에서 아침 차례를 지내고 난 후, 큰형님과 둘이 인근의 드름산을 찾았다. 우리가 선택한 등산코스는, 춘천시 칠전동 대우1차아파트에서 출발하여, 드름산 정상을 거쳐 의암댑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처음 대우아파트 1차, 2차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드름산 정상까지는 조금은 경사가 있는 코스다. 그러나 들머리에서 의암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그저 그런 산이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춘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춘천시내와 붕어바위가 보이는 호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깎아질 듯한 낭떠러지기 주는 스릴..

2012년, 동해 초록봉.

동해시에 있는 초록봉은 동해팔경중의 하나다. 초록봉은 해발 53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그런대로 산행의 묘미가 있는 산이다. 동해종합경기장이 들머리일 정도로 동해시민이 운동이나 산책삼아 즐겨 찾는 곳이라 한다. 동해종합경기장에 차를 주차한 후, 동해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을 향해 주차장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초록봉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축으로 난 다리 밑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된다. 이 산은 옛적에는 숲이 우거져, 초록의 산, 비나리의 산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대형산불로 인해 지금은, 아직 나무들이 채 자라지 않아, 숲을 이루지 못해 현재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좋은 산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등산로는, 마사토와 자갈이 많아 조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