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동행자가 있으면 더 좋듯이, 그 산이 주는 의미와 동행하여야 한다. 나는 아직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모든 산을 다 다녀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녀온 산들 중에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설악산만한 산은 찾아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산행을 하면서 늘 설악산과 비교하게 된다. 물론 산마다 그 산 나름대로, 멋과 풍경과 전설을 품고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저런 이유를 고려해도, 언제 어디서 올라도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산은 설악산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설악산은, 강원도 양양군과 인제군, 그리고 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해발 1,708m이고.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대청봉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