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만우절 춘설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그런데 정말 4월의 오늘 아침에 펑펑 눈이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햇살이 비추자 거짓말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대관령 능선에는 아직 그대로이지만 하얀 나라이던 괘방산은 언제 그랬냐는 듯 봄으로 돌아왔다. 너무나 신기한 자연현상이 경험했기에 정말 만우절이 현실화 된 느낌이다. 만우절은 난처한 장난을 하거나, 친구에게 거짓말로 심부름을 시키던 풍습에 기인한다.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풍습이 발견되지만 그 기원은 알 수 없다. 고대 로마의 힐라리아(3. 25), 인도의 홀리 축제(3. 31) 등과 매우 유사하다. 이들 축제가 벌어지는 시기는, 자연이 갑작스러운 날씨의 변화를 통해, 인간을 '놀리는' 춘분(春分)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우절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

명자꽃

※ 명자꽃(산당화)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다. 한국·중국 원산으로 학명은 Chaenomeles speciosa이다. 명자꽃, 당명자나무라고도 부른다. 주로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다 자라도 2m를 넘지 않는다. 잎은 길이 4~8cm, 너비 1.5~5cm 정도로 어긋나고 타원 모양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어린 가지가 가시로 변해 잎과 턱잎 아래에 나기도 한다. 4~5월에 붉은색 꽃이 짧은 가지에 달려 핀다. 분홍색·흰색 꽃 등, 여러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8월에 타원 모양의 이과가 달리는데, 크기가 작은 것은 달걀 정도에서 큰 것은 어른 주먹 정도로 나무 크기에 비해 크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참조:위키백과)

목련

◇ 목련 목련은 봄을 대표하는 꽃의 하나로, 탐스러운 꽃과 은은한 향기로 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목련은 또 여러 가지 이름을 가졌는데, 옥처럼 깨끗한 나무라고 옥수 ,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고 목련 ,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해서 북향화 , 꽃봉오리가 붓끝을 닮아 목필 로 불린다. 미술품에는 목련이 그리 자주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미술품에 표현되었을 경우는 옥란(玉蘭), 옥수(玉樹)의 옥(玉)자를 의미하거나 목필(木筆)의 필과 동음인 필(必)을 의미한다. 이 때의 목련은 다른 길상 의미를 강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장수를 의미하는 길상 문양과 목련이 함께 그려지면, 반드시[必] 장수하라는 의미가 된다.

진달래와 개나리

◇ 진달래와 개나리 진달래는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의 하나로 사랑받아 왔는데, 봄에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개나리가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반면에,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얕게 내리고 잔뿌리가 많아 쉽게 옮겨 심을 수 있다. 꽃을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참꽃이라 불러 어린시절 난 창꽃이라 불렀다. 배고픈 시절 학교 길에 꽃을 날것으로 먹기도 했는데, 화전이나 화채 또는 술을 빗기도 한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이 먹..

고드름

대관령 산자락, 깊은 계곡에는 이번 꽃샘추위로 꽁꽁 얼었다. 오늘은 오후부터 날씨가 풀리자, 눈 녹은 물줄기가 만들어 낸 고드름이 아름답게 자랐다. 어린시절 우리들의 인연도 그랬다. 지금 이렇게 기억을 곱씹으며 고드름을 먹던, 그 시절 그리운 친구들을 떠올릴 줄 어찌 짐작이나 하였을까? 인연의 배가 항해를 하다보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격랑도 만나고, 생각지도 못한 소동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을, 그 시절에는 아마 짐작도 못했었다. 오로지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