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북문경 주흘산등산
○○○ 2014년, 문경도립공원 주흘산등산 주흘산(主屹山·1,106m)은 경북 문경의 진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주흘산은 산 아래 문경읍 일원을 도읍 삼으려 솟구쳐 올랐는데, 이미 북동쪽으로 서울 삼각산이 우뚝 솟아 있어 실망한 나머지 되돌아 앉았다고 전해지며, 그래서 주흘산이 남동쪽 문경을 내려다보는 형상으로 서 있다고 한다. 주흘산을 말할 때, 이 외형적 경관에 대한 깊은 인상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산 그 자체가 좋아 찾아간다고 하지만, 산이 수려할수록 산을 오르는 기분은 더욱 고조된다. 경치를 보고 감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됨은 너무나 당연하다. 봄의 주흘산은 해무가 짙게 끼는 날이 많아 주봉에서 영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볼 수 있는, 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