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 1291

2016년, 강릉 망덕봉 송이산행

○○ 2016년, 강릉 망덕봉 송이산행 강릉시 강동면에는, 두 개의 높은 봉우리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모전리 단경계곡 안의 해발 1,035m의 만덕봉이고, 다른 하나는 임곡리의 해발 781.2m의 망덕봉이다. 그 중 만덕봉은, 강릉시 남쪽부에 있는 강릉의 안산(案山, 집터나 묘 맞은편에 있는 산)이다. 만덕봉은 박달나무가 많아 단경이라 불리는 모전리 단경골 안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이면 만덕봉 단경골은, 맑은 물이 소와 폭포를 이룬 깊은 계곡이라, 사시사철 강릉시민이 즐겨찾는 마을휴양지중 하나다. 그리고 망덕봉은 만덕봉에서 발원하는 군선천 왼쪽으로 자리한, 망덕봉은 해발 750.5m의 망기봉과 더불어 만덕지맥능선으로 강릉송이의 산지이기도 하다. 강릉의 칠성산과 더불어 강동면의 이 능선이 일반인에게는 그..

양양오색 망월사(望月寺)

●● 양양오색 망월사(望月寺) 망월사는 오색약수가 있는 양양군 오색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오색 출렁다리(오색약수교)를 건너면 상사 옆으로 약 10여미터 올라가면 고요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먼저 눈에 뛰는 것은 포대화장이다. 포대화상은, 포대안에 장난감이나 엿과 같은 필요한 것을 넣고 마을을 돌아 다니면서 나눠줘 붙여진 이름이다. 비록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미륵보살의 화현으로 신앙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 옆에 생각이 잠긴 듯 가만히 앉아 있는 석상에게 왠지 숙연해진다. 대웅전 오르는 계단 옆으로 자리한 운장대(마니차)와, 전방 용왕정에서 소량으로 고인 약초물이라는 망월상 샘물과 약사여래불를 보면서, 잠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색여보는 것도 의미있다 하겠다.

2016년, 남설악 망경대등산

◇◇ 2016년, 남설악 망경대등산 46년 만인 2016년 10월 1일, 중국 장가계(張家界,장자계)에 버금간다는 남설악 망경대 탐방로가 열렸다. 이 구간은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3월 24일부터, 원시림보존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그동안 출입금지되어 왔으나, 양양군번영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설악산국립공원이 지난 해 11월, 잦은 낙석사고로 폐쇄된 흘림골 탐방로의 대안으로 개방요청을 수용함으로써 성사되었다. 국내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망경대탐방로는,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해 선녀탕-용소폭포-망경대를 거쳐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약 5km 코스다. 그 중 이번 개방되는 망경대탐방로는,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오색약수터에 이르는 약 1.8km 구간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기기묘묘한 바위가..

2016년, 강원원주 미륵산등산

◆◆ 2016년, 강원원주 미륵산등산 해발 698m의 미륵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에 속해 있다. 미륵산이라는 이름은, 황산사 뒤쪽 우뚝 솟은 미륵봉 바위벼랑에 새겨진 마애불상 때문에 생겼다 전해진다. 미륵산은 비록 높지 않지만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난코스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한다. 암석과 노송이 한 폭의 동양화인 듯 수려하고, 아름다운 능선과 암릉이 조화롭다. 봄의 암벽에 핀 진달래와 겨울의 노송의 설화가 압권이다. 등산코스는, 주로 황산골 주포교를 들머리로 하여, 미륵봉-미륵산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미륵봉으로 돌아가, 새터마을을 경유 황산골로 원점회귀하거나, 정상에서 운계리나 서낭당고개로 하산하면 된다. 오늘 나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그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충북..

원주 미륵산 황산사

◆ 황산사 터 3층석탑 - 이 탑은 신라 경애왕 때 창건된 황산사 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은 기단부가 없이 자연 암벽 위에 넓게 깍은 2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3층의 석탑을 세웠다. 탑의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을 세워놓았다. 지붕돌은 크고 두껍고 치마는 받침을 3단으로 만들었다. 탑의 몸돌보다 지붕돌이 지나치게 두꺼운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고려시대 지방사회의 민간신앙 대상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2.8m이다. ◆ 2016년, 원주미륵산 황산사 원주 미륵산 황산사는 세계불교 종파 중 법륜종에 속한다. 지금의 황산사는 경순왕 경천묘로 들어가는 길인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도로에서 약 1km 떨어진 마애불상이 새겨진 미륵봉 아래에..

2016년, 춘천 구봉산등산

○○ 2016년, 춘천 구봉산등산 8월 23일 소음진동 법정교육이라 춘천에 다녀왔다. 이왕 교육받으러 가는 길이라, 교육을 마치고 큰형님 댁에 머물다, 다음 날 형님과 함께 삼악산의암매표소에서 삼악산 정상에 잠시 올랐다가 돌아오려고 했다. 지난 주말이면 폭염이 물러갈거란 일기예보와는 달리 폭염이 지속되어, 부득이 산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폭염으로 교육이 예상외로 일찍 끝나 그냥 내려오기도 뭐해 구봉산에 올랐다. 해발 441.3m 구봉산은, 춘천시가지 동쪽으로 감정리, 장학리, 만천리 경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가 9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봉산등산은, 주로 구봉산에서 능선을 타고 해발 643.3m 명봉까지 갔다가 하산하는 코스이다. 주로 산행들머리는 구봉산전망대휴개소 앞 도로를 ..

2016년, 심곡어촌마을 산책로

●● 2016년, 강릉 심곡어촌마을 산책로탐방 전번 주중 직장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정동진에서 심곡 항까지 해안단구길이 열렸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요즘 무더위로 산행을 못한지가 꽤 오래된지라 일요일 그 곳에 가기로 했다. 모처럼 해돋이도 볼 겸 새벽에 일어났지만 소나기가 하염없이 쏟아졌다. 이번 주도 집에서 무더위와 싸우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아침이 되자 소나기는 점차 가랑비로 바뀌기 시작했다. 혼자 가려니 왠지 아쉬워, 동산에 낚시를 간다던 친구가 혹시 비 때문에 못가지 않았을까 싶어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집에 있기에 점심을 사주기로 하고 함께 나섰다. 하지만 정동진항에 도착하였지만 입구를 찾지 못해 보트대여소에 물었더니 썬크루즈호텔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썬크루즈호텔로 가 주차장 주변을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