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393

2019년, 강릉벚꽃~커피힐링로드 탐방

◇◇ 2019년, 강릉남산~강릉커피힐링로드 며칠 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 강릉커피힐링로드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산행 사전답사 겸해서 이곳을 찾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늘 인근 산을 자주가기에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산행코스를 찾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인지 내게 있어 강릉커피힐링로드는 새로운 호기심을 갖게 한다. 요즘 강릉은 거리 곳곳마다 벚꽃이 한창이다. 경포주변은 아직 이지만 어제 지나친 남산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활짝 피었다. 왕산에 있는 커피박물관으로 가면서 일부러 남대천을 따라갔다. 남산에 이르자 하천주변을 비롯하여 남산 주변이 온통 하얀 꽃잎으로 덥힌 듯 장관이다. 강릉커피힐링로드는 2015년 3월 국민생활체육 강릉시등산연합회에서 커피도시 강릉을 알리고자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등산코스다. 코..

2019년, 동해 추암~삼척해변을 걷다.

◇◇ 동해 추암~삼척해변을 걷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푸른 하늘이 빠진 듯한 겨울바다가 좋다. 살을 에이 듯한 찬바람이 불어도 왠지 청명한 기분이 들고, 여름바다의 끈적끈적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성난 파도와 부서지는 햇살, 그리고 거친 바람소리에서 심장이 뛰는 생동감을 느끼게 된다. 직접 해변을 거닐지 않아도 해안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파란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지난 주 속초바다향기로에 이어 동해 추암으로 향했다. 강릉인근바다나 고성까지 동해안은 유명한 곳이라면 거의 대부분 들려봤는데, 동해시부터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는 많이 했어도 직접 해안으로 내려가 걸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걸어야하는 산행을 위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는 터라, 촛대바위주변도 볼..

2019년, 속초 바다향기로

◆◆ 2019년, 속초 바다향기로 속초 외옹치해안은, 지난 65년간 미개방지역이었다. 그동안 군사작전지역었던 이곳이, 지난 4월 속초 바다향기로 개통으로 해제되었다. 바다향기로는, 외옹치해안테크산책로 구간 0.89km, 속초 해수욕장구간 0.85km, 총 1.74km이다. 해안테크산책로 구간 0.89km는, 대나무명상길, 하늘테크길, 안보체험길, 암석관찰길로로 구성되었으며, 속초해수욕장구간에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 박보검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틔운 ㄷ자형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바다향기로는,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5분 거리이고, 소요시간도 왕복 2시간정도면 충분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는 명소다. 특히 바다풍광이 아름다운 하늘테크길은 스토리를 간직한 지네바위와 굴바위가 있고, 포토..

2019년, 양양 진전사지-둔전계곡탐방

◆◆ 2019년, 양양 진전사지-둔전계곡탐방 이곳 양양둔전계곡은 진전사지도 유명하지만, 둔전계곡을 따라 화채봉을 등산할 수 있는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립공원으로 일반인에게 통제되어 왔는데, 지난 2018년 4월 16일자 경향신문에, 강원도 양양군이 강현면 둔전계곡입구에서 설악산관모봉까지 4km구간과, 대청봉아래 아홉 살골 까지 4.5km, 총 8.5km의 탐방로 개설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보고, 꼭 한번 찾아오고 싶었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절이라 추정된다.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했던 곳으로, 국보 제122호인 삼층석탑과, 보물 제 439호인 부도가 있다. 이 절은 선문9산의 효시가 되었던 가지산파의 시조인 도의선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 교종이 성세하던 시절이라 그의 설법..

2019년, 대관령 송림을 걷다.

◇◇ 2019년, 대관령 송림을 걷다. 아침에 창문을 열자 하늘은 온통 뿌옇다. 미세먼지가 가득 찬 대관령산자락은 그저 희미한 형체만 보일뿐이다. 오랜만에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봄을 만끽하려던, 처음 계획했던 대관령일주는 그만둬야 할 듯싶다. 올해 산행이라곤, 2시간 정도 괘방산에 오른 것이 다인지라, 장시간산행은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침이 지나자 다소 미세먼지가 가시는 듯해 가볍게 운동이나 하고 싶어 출발했다. 사실 대관령 산행은 다소 식상하다. 산 곳곳마다 거의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자주 다녔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주 가기에 산행할 때마다 코스를 어떻게 정할까 고민하곤 한다.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겨우내 얼었던 눈과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산골짜기일 것이다. 그래서..

2019년, 강릉 괘방산 등명락가사코스

◇◇ 2019년, 강릉 괘방산 등명락가사코스 예전에 소개한 것처럼 강릉 괘방산(해발339m)은, 주코스인 안인-정동의 안보등산로와, 이 등산로를 따라가면서, 활공장에서 통일안보전시관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통일안보전시관코스와, 괘방산표지석아래 송신소에서 절골 임도를 따라 등명낙가사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등명락가사코스가 있다. 그 중 등명락가사 코스는, 사찰과 바다와 산과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라 할 것이다. ◇ 일주문 ◇ 불이문 ◇ 극락보전 ◇ 영신전 : 청자로 빚은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다. 괘방산 아래 자리 잡은 등명락가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수다사에서 유래된 사찰이라 전해진다. 고려에는 등명사라는 이름으로 많은 스님들이 수도하였으나, 조선 초기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다,..

2018년, 추석연휴 강원도 고성여행

◆◆ 추석연휴, 강원도 고성여행 ◇ 일 시 : 2018. 09. 25 ◇ 코 스 : 화진포생태박물관-이기붕별장-화진포 성-이승만별장-해양박물관-건봉사 언제부터인가 명절을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마음이 든다. 예전보다 그리 특이한 것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가족이란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비록 명절 연휴기간에 불과할지라도 가급적이면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세상사 모두가 다 그렇듯이 나의 의도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각자의 삶이 있어 맞추기가 힘들다. 이번 추석명절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자식들과 함께 여행하기를 원하지만 자식들은 자유롭게 놀았으면 한다. 그리고 희망하는 여행지 역시 부모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부모는 번잡함을 피해 조용히 대화와 정을 ..

2018년, 양양 모노골산림욕장 트레킹

◆◆ 2018년, 양양 모노골삼림욕장 트레킹 강원도 양양군 내곡리의 모노골 일대는 수십 년 된 소마무가 울창하다. 이곳에는 오솔길과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마을주민들이 등산 및 산책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주민 이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7년부터 산림욕장으로 정비되어 건강걷기운동 명소가 되었다. 2017년 1단계사업으로 주공아파트 뒤에서 모노골약수터까지 2km 구간의 산책로를 조성하였고, 금년 5월초까지 2단계로 2.6km를 조성, 총 연장 4.6km에 이른다. 이곳은 특히나 빽빽이 들어선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숲길이 유난히 아름답다. 한여름 뙤약볕에도 서늘할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자외선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테크로 조성된 건강계단과 숲속교실, 누워 자..

2018년, 강릉솔향수목원 진달래-용소-하늘정원 숲길 트레킹

◆◆ 2018년, 강릉솔향수목원 진달래-용소-하늘정원 숲길 트레킹 강릉솔향수목원은 2013년 10월 30일, 예로부터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소골이라 명명된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일대에, 약 785,000㎡ 규모로 1,127종 22만 본의 식물로 조성되었다. 이곳의 대표수종인 금강소나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수종의 숲생태관찰로와, 야생화를 주제로 한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비비추원, 원추리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는 2012년 5월, 수목원이 아직 개원하기 전에 가족들과 왔었다. 그 때만 해도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태풍의 영향때문인지 골골마다 물소리가 우렁차다. 지지대에 의지했던 암석원의 나무들도 저홀로 멋을 뽐내고, 숲길도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