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체험단지-석병산 등산
◇ 일 시 : 2020년 11월 08일
◇ 코 스 : 체험단지(09:04) - 계곡길(1.2km, 09:42) -
생계령갈림길(오르막비탈길, 0.9km, 10:08) -
두리봉갈림길(0.54km, 10:30) - 석병산(0.06km, 10:33) - 체험단지(2.7km, 13:04)
◇ 시 간 : 왕복 5.4km, 약 4시간소요(생계령 알바 1시간포함)
석병산(石屛山)은,
강원도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에 걸쳐있는 해발 1,055m의 산이다.
삽당령에서 백봉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길 38구간 중간쯤에 위치한 이 산은,
산 전체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모습으로,
웅장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겸비한 아름다운 산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돌탑, 석병산, 일월문, 일월봉이란 4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는 이 산은,
암석 한 가운데 뚫린 일월문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그리고 암봉에는 솔채와 같은 특이한 야생화와,
바다에서 융기한 사실을 증명하듯 붉은 색의 암화가 있으며,
각각의 암봉에서 맞이하는 세찬 바람과 산 그림자가 아름답다.
특히 이 구간은,
단풍이 아름다워 매년 가을이면 잊지 않고 즐겨 찾던 산이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산행은 거의 단풍이 떨어진 늦가을에 오게 되어 아쉽다.
석병산 산행은 주로 삽당령이나 백봉령을 들머리로 하지만,
옥계 산계동굴이나 이곳 수목원에서 오르기도 한다.
아마 오늘 찾은 이곳 수목원코스가,
석병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최단코스가 아닐까 싶다.
오늘 산행은,
수목원체험단지에서 계곡을 따라,
약 1.2km 이깔나무(낙엽송) 숲을 따라 걷다,
우측 참나무 비탈오르막길을,
중간 중간 통나무 쉼터에서 가쁜 숨을 달래가며 약 0.9km 오르노라면
대간 길 생계령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약 0.54km 가면 두리봉갈림길이다.
그리고 이내 회양목이 마치 대문처럼 서있는 정상이다.
일월문을 보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위험천만한 길이다.
그리고 각 암봉마다 날카로운 돌이 즐비하고,
머물 공간이 비좁아 특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갈림길마다,
길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정표가 워낙 오래되고 떨어지고 넘어져 있어 헛갈리기 십상이라
항상 진행방향을 확인하며 산행하여야 한다.
나 역시 생계령갈림길에서,
무심코 진행했다가 약 1시간여를 알바했다.
보던 경치가 겹치고, 오르면서 보지 못했던 물푸레나무 숲이 나타나,
다행스럽게 눈치를 챘지만 산행은 항상 여유시간을 갖고 쫒기지 않아야 한다.
산행을 마친 후 수목원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백두대산생태수목원과 체험단지는,
석병산자락 해발 700m에 559㏊ 규모로,
약 127만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들꽃을 볼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과
다양한 숙박시설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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