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2년, 강릉 오봉산 단풍산행

소우(小愚) 2022. 10. 18. 09:59

 

          ◇ 일시 : 2022년 10월 16일

          ◇ 코스 : 어흘리주차장 - 치유센터 - 숲길12번 - 13 -14 - 15 - 21 -22 - 29 -

                         치유마루길28번 - 26 - 25 - 오봉산 - 25 - 오봉산 숲길 - 숲길12번 -

                         치유센터 - 어흘리주차장        

          ◇ 소요시간 : 단풍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3시간소요

 

 

  어제 33주년 결혼기념일을 즈음하여,

  아내와 백단사-영시암 왕복 단풍산행을 다녀왔지만 평소 주말 운동량에 조금 부족한 듯하다.

  그래서 멀리 가지 않아도 그런대로 정상에 선 듯한 기분과 조망,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오봉산을 찾았다.

 

  오봉산 정상 바로 밑,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대관령 풍경은 특별하다.

  발왕산에서 안반데기-고루포기산- 제왕산-능경봉-대관령-선자령으로 이어진,

  앞서거니 뒷서거니 봉우리와 봉우리가 음영을 드리운 산줄기를 바라보는 감회는 남다르다. 

  그리고 단풍이 경계를 이룬 중턱쯤엔가 지나가는 도로도 매력적이다.

 

  예전에는 오봉산에 오르려면,

  성산에서 오봉댐-왕산 도로를 따라가다 오봉서원에서 올라야했는데, 

  요즘은 대관령치유숲길이 조성됨에 따라 다양한 치유숲길을 따라 오봉산으로 갈 수 있다.

  비록 가벼운 산행이지만 그래도 예전 단풍이 곱게 물들었던 코스를 따라 올라가다,

  능선갈림길에서 치유마루길을 걸어 오봉산에 올랐다.

 

  아무래도 올해 대관령 단풍은 곱지 않을 듯하다.

  아직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지만 서리를 잘 맞지 않는 계곡의 단풍조차도,

  언제 내렸는지 서리를 맞아 검은 점이 박혀 있고 잎이 말려있다.

  싸리나무나 생각나무 잎은 물론이고, 복자기나무나 옻나무, 그리고 산철쭉나뭇잎조차도,

  푸른색을 머금은 채 매달려 있어나 나목으로 서 있었다.

 

  아쉽다.

  늘 오는 곳이라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어찌하랴!  이 또한 자연의 섭리인 것을.......

  아무래도 올해 남은 가을계절 단풍산행은 남쪽 산으로 가야할 듯싶다.

 

◇ 어흘리 길 돌담에 핀 들국화
◇ 주렁주렁 열린 감
◇ 치유센터로 가는 길
◇ 솔향기 숲길의 단풍
◇ 숲속 쉼터길
◇ 물소리 숲길
◇ 치유마루길 단풍
◇ 오봉산 조망바위와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관령 풍경
◇ 오봉산 정상을 조금 비켜 숲 속 바위에서 내려다본 오봉댐
◇ 치유센터로 하산하는 길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