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2년, 괴산 칠보산 등산

소우(小愚) 2022. 10. 24. 14:44

       ◇ 일시 : 2022년 07월31일

       ◇ 코스 : 쌍곡휴게소주차장(08:20) - 떡바위(10:35) - 청석재(2.1km, 09:40) -

                      칠보산(778m, 0.6km, 10:15) - 할목고개(0.7km, 11:00) - 갈림길이정표(2.1km, 11:30) -

                      탐방지원센타(쌍곡폭포, 0.8km, 12:10) - 쌍곡휴게소(0.7km, 12:30) - 각연사탐방(20분)         

       ◇ 소요시간 : 약 7.0km, 천천히 걸어서 4시간소요

 

◇ 쌍곡휴게소에서 올려다 본 칠보산 능선(상)과 칠보산정상석(하)

 

 

  ◆◇ 아쉬움 가득한

                          괴산 칠보산 등산

 

  느티나무가 많아 괴산(槐山)이다.

  동네마다 느티나무 한그루가 마을을 품어주듯이 자라고 있다.

  칠보산은 무척이나 오르기 힘든 자연 그대로의 산이라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주변 산중 가장 높아서 이름 붙여진 군자산(948m)과 칠보산(778m) 사이 쌍곡이 그 중심에 있다.

  각연사, 산막이옛길, 연풍성지 등 볼거리도 많다.

 

  해발 778m 칠보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재로는 열다섯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다.

  때로는 몇 발자국 뛰어 내려가면 되는 봉우리나,  2분이면 오를 수 있는 봉우리,

  비켜 돌아가야 보이는 봉우리 등, 제각각이다.

 

  그러나 등산을 해보면 일곱 개의 봉우리를 실감하기는 어렵다.

  그저 칠보산 정상을 중심에 두고 10.5km에 이르는 쌍곡중 떡바위골짜기를 따라 오르다

  청석재에서 급경사계단을 올라 정상을 찍고, 할목고개에서 다시 급경사를 미끄러지 듯 내려와

  쌍곡휴게소가 있는 절말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청적재와 할목고개 모두 각연사를 들머리로 한 등산코스와 연결된 코스이다.

 

  네비에 산행의 들머리인 쌍곡휴게소까지,

  약 212km,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새벽 5시에 출발하여,

  괴산 연풍로를  달리다 우회전하여 쌍곡로에 이르자, 도로변에 속리산국립공원입간판이 보였다.

  비로소 칠보산이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산임을 알 수 있었고 기대감도 상승했다.

  하지만 온는 내내 도로변 붉은 단풍이 흐릿할 정도로 낀 안개가 걱정이다.

 

  쌍곡로를 달리다 가장 먼저 만난 명승이 바로 소금강이다.

  휴게소 뒤로 평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이 그 이름처럼 작은 금강산 풍경인 듯 절경이다.

  이어서 떡바위를 지나 쌍곡휴게소에 주차 후 올려다 본 맞은 편 산이 바로 오늘 산행할 칠보산이다.  

  휴게소에 올려다 본 칠보산 능선은 그 이름처럼 보석처럼 빛나는 봉우리의 형태가 뚜렷하다.

  원활한 산행을 위해 떡바위로 이동했다.

 

  대부분 산행은 떡바위에서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목교를 건너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가 나온다.

  사실 들머리 주변 떡바위와 문수암이 있다고 하는데 팻말이나 이정표가 없으니 알 수 없다.

  그저 서서히 단풍의 계절이 흩날리듯 떨어져 내리는 청석재까지 이어진 골짜기를 따라 걸을 뿐이다.

  각연사등산로와 만나는 청석재에 올랐지만 안개는 가시지 않는다.

 

  청석재에서 잠시 쉬며 숨을 고른 뒤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급경사계단을 잠시 오르자 해골바위가 나오고 그 위에 올랐지만 조망은 여전히 어렵다. 

  노송과 너럭바위 또는 바위 군이 형성한 천혜의 전망대에서 시원한 조망을 기대했지만,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환상적인 풍경은 고사하고 사방이 안개바다다.

  정상 역시 마찬가지다.

 

  정상석은 비교적 아담하다.

  인승-샷을 찍은 뒤 정상 우측의 조망지에 섰다.

  온통 안개로 휩싸여 있지만, 좌측의 장성산(915)를 필두로,

  대야산(931), 옥녀봉(596), 군자산(948), 보배산(750)이 우측으로 길게 이어진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3,4,5봉이 급경사계단과 너럭바위지대를 지나 연이어 올망졸망 보인다.

 

  3봉에서 급경사계단과 로프로 약 10m 절벽을 내려간 뒤,

  다시 급경사를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4봉과 연이어 5봉과 이어진다.

  쌍곡 중 하나인 오른쪽 절말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할목고개에서 직진하면 6,7,8봉이 나온다.   

  하지만 예전에는 등산로가 6,7,8봉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할록고개에서 절말로 내려가,

  쌍곡폭포를 구경 후 쌍곡휴게소로 하산한다.

 

  오늘 등산 결과 칠보산은,

  청석재에서 정상 그리고 할목고개 구간이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떡바위 계곡 길은 비교적 수량도 적고 단풍도 서서히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었고,

  절말계곡은 쌍곡폭포를 이룰 정도로 수량도 풍부하고 단풍도 다행스럽게 곱게 물들어 있었다.

  안개로 칠보산의 절경을 제대로 조망할 수 없어 아쉽다.

 

  다행히 산행도 일찍 끝났고 먼 길을 달려왔기에,

  또 다른 칠보산 산행들머리 중 한곳인 각연사에 들려보기로 했다.

  보배산을 비롯한 절 주변의 산들이 마치 연꽃이 피어있는 듯 둘러싸여 있다.

  보개산각연사의 보개산은 보배산의 다른 말이라고 한다.

 

  보개산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유일이 절을 지으려할 때 갑자기 까마귀 떼가 나타나 대패 밥을 물고 날아가는 것을,

  이상히 여겨 따라가니 조그만 못에 떨어뜨리고 쉬고 있기에 물속을 들어다보니 석불이 있었다.

  이에 깨달을을 얻은 뒤 못을 메워 절을 짓고 각연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대한불교조계종제5교구 법주사의 말사다.

 

 

◇ 쌍곡로 도로변에 있는 소리산국립공원 표지석
◇ 소금강휴게소 계곡의 괴산 소금강
◇ 단풍이 물든 정원안에  마치 산봉우리가 들어앉아 있는 듯 아름답고 신비롭다.
◇ 쌍곡휴게소 주차장 ; 주차비 5천원
◇ 산행들머리 떡바위
◇ 이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목교에서 바라 본 쌍곡풍경
◇ 계곡을 넘나드는 철교
◇ 떡바위계곡의 등산로풍경
◇ 단풍계절의 끝자락인 듯 멋진 단풍을 만날 수 없지만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 이 바위를 지나면 급경사가 시작된다.
◇ 청석재 바로 밑 오르막 계단
◇ 약 2.1㎞ 지점 청석재삼거리 - 각연사코스 합류점
◇ 각연사코스 단풍
◇ 칠보산 정상으로 가는 오르막계단
◇ 해골바위 - 고양이 얼굴을 닮지 않았을까?
◇ 해골바위에서 건너다 본  온통 안게에 휩싸인 능선과 봉우리
◇ 비탈진 경사를 오르고 올르면
◇ 넓은 너럭바위가 있는 조망지가 나온다.
◇ 이 조망지에서의 풍경
◇ 마치 바위위에 난 도로인 듯한 이 길을 지나
◇ 다시 급경사계단을 오르면
◇ 칠보산 정상이 나온다.
◇ 인증사진을 찍고 우측조망처로 향했다.
◇ 좌측의 장성산(915)를 필두로,  대야산(931), 옥녀봉(596), 군자산(948), 보배산(750)이 이어진다.
◇ 우측 조망처에서의 풍경
◇ 급경사 하산로를 내려와
◇ 또다시 너럭바위 조망지에 이르렀지만 안개는 여전하다.
◇ 이어진 급경사 길에는
◇ 두 개의 이런 기암이 보인다.
◇ 너럭바위에서 되돌아 본 칠보산 정상모습
◇ 연이어 3,4,5봉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푯말이 없어 정확히는 알 수 없다.
◇ 다시 내려갔다.
◇ 오르면
◇ 군자산 산줄기 보이는
◇ 멋진 암봉 위 목교전망대에 이른다.
◇ 다시 빙돌아 할목고개로 내려가는 풍경
◇ 할목고개 삼거리 - 좌측 각연사, 우측 절말주차장, 직진 6,7,8봉
◇ 고운 단풍나무 아래에서 한 컷
◇ 절말계곡의 단풍모습
◇ 갈림길 이정표
◇ 쌍곡폭포 가는 길
◇ 여인네의 넓은 치마폭처럼 펼쳐진 쌍곡폭포
◇ 쌍곡탐방지원센터
◇ 우측이 쌍곡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이다.

 

 

◆ 보개산각연사

◆ 대한불교조계종제5교구 법주사의 말사인 보개산각연사 일주문
◇ 각연사 가는 길
◇ 대웅전
◇ 범종루
◇ 마치 연꽃이 피어난 듯 주변의 산들이 각연사를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