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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원주 소금산출렁다리-잔도-스카이워크-울렁다리 걷기

소우(小愚) 2022. 7. 19. 12:14

 

   ◇ 일시 : 2022년 07월 16일

   ◇ 코스 : 간현유원지 - 소금산출렁다리 - 잔도 - 스카이타워 - 울렁다리 - 간현유원지

   ◇ 소요시간 : 10:50~14:50, 약 4시간소요

 

 

   ◆◇ 소나기 내린 날

                       소금산 간현협곡을 걷다.

 

   섬강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원주 간현관광지 건너편에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소금산(343m)과 간현봉(384.8m) 사이에는 아름다운 간현협곡이 있다.

   그리고 삼산천교를 건너 간현협곡에는 우측으로 소금산출렁다리와 700m의 테크로드

   그리고 200m 절벽중턱으로 만들어진 길이 353m의 아슬아슬한 잔도를 지나면,

   협곡위로 마치 우주정거장 같은 높이 150m의 스카이타워가 나온다.

 

   이 스카이타워에 서면 간현협곡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와 계곡주변으로 들어선 다양한 시설물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이 스카이타워를 돌아 내려오면 소금산과 간현봉을 가로지르는 길이 404m의 울렁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 유리구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찔한 스릴감을 느끼게 한다.

 

   오늘 난 벌써 이곳이 5번째다.

   2016년 등산 후 매년 변화하는 이곳의 변화에 맞춰 찾아왔다.

   2018년 이후 출렁다리를 보러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그리고 오늘 최근에 완공된 잔도와 울렁다리를 걷기위해 또다시 찾았다.

 

   하지만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차 후 간현상가에 이르자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그칠 기미가 없다.

   오후 1시쯤 소나기 예보가 있었던지라 비옷을 준비했기에 서둘러 비옷을 입고 삼산천교를 건너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하자 구간정체로 출입을 막고 있었다.

 

   잠시 후 다행히 소나기기 잦아들자 출입이 재개되어 테크계단을 올라갔다.

   갑작스럽기 쏟아진 소나기 탓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 가는 내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테크길과 잔도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간현협곡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보는 물안개가 머문 협곡과 그리고 건너다보이는 간현봉의 기암절벽들,

   뒤돌아 본 소금산 잔도풍경도 그저 신비롭다.

 

   소나기 내린 여름의 산행은 또다른 풍미가 있다.

   뜨거운 대지와 만나 생기는 물안개가 만드는 대자연의 변화도 즐겁다.

   안전만 유의하면 사람들이 많지 않아 자기 페이스대로 산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비오는 날 산행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야 두렵겠지만 어쩌면 그 두려움조차 또다른 즐거움이지 않을까?

   소나기덕분에 오늘 간현협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마음껏 즐긴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 소나기로 임시통제된 소금산출렁다리 등산로
◇ 길이 200m의 소금산출렁다리
◇ 출렁다리에서 본 잔도
◇ 출렁다리에서 테크로드로 가는 계단
◇ 테크산책로
◇ 테크산책로전망대에서 건너다본 출렁다리 풍경
◇ 잔도
◇ 잔도 풍경
◇ 높이 150m의 스카이타워
◇ 스카이타워에서 본 출렁다리풍경(좌측)
◇ 길이 404m의 울렁다리
◇ 스카이타워에서 본 소금산과 잔도 풍경
◇ 스카이타워에서 본 풍경(우측)
◇ 간현봉 하산 멍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