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2년, 충주 대미산 악어봉

소우(小愚) 2022. 6. 7. 11:34

 

◇대미산 악어봉 등산지도

               ◇ 일시 : 2022년 06월 04일

               ◇ 코스 : 게으른 악어(03:30) - 악어봉(04:30) - 게으른 악어(05:40)

               ◇ 소요시간 : 왕복 5시간 10분소요

 

 

     ◆◇  드디어 마음속의 풍경,

                      대미산 악어봉에 오르다.

 

     흔히 대미산 하면,

     백두대간인 문경과 제천 경계에 위치한,

     해발 1,115m 대미산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최근 등산객들에게 명성이 높은,

     이산 북쪽능선 끝 악어봉(448m)을 품고 있는 해발 678m의 대미산은,

     주로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 몽선암 입구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대미산 정상에 올랐다가

     악어봉-게으른악어로 하산하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등로에서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좋지 않고, 가물면 먼지가 푹푹 날 정도로 급경사다.

     그래서 대부분 게으른 악어에서 악어봉만 올라 풍경을 감상하고,

     하산한다.

 

     오늘 대미산 악어봉 산행은 원래 예정에 없었다.

     북바위산에 가려고 충주를 지나 월악로에서 게으른악어휴게소를 지나치게 되자,

     불현듯 게으른악어휴게소가 악어봉 들머리라는 생각이 떠올라,

     악어봉은 왕복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 언제 다시 올까하는 마음에,

     돌아가는 길에 산행하기로 했다.

 

     마침 북바위산 산행도 오후 2시 30분쯤 끝나,

     약 8km 떨어진 이곳 휴게소로 이동 후  산행해도 좋을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송계계곡을 따라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다.

     산봉우리와 잘 단장된 숲길을 벗어나 좌회전하여 다리를 건너자 충주호의 고장 충주다.

 

     충주호 풍경을 감상하며 월악나루를 지나자,

     이내 차들로 꽉 찬 악어봉 들머리인 게으른악어휴게소가 보인다.

     한쪽에 차를 주차한 후 우리 부부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아아커피타임이다.

     그리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섰다. 

 

     악어봉산행은,

     휴게소 앞 도로건너편 오르막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도로건너편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걸려있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한 곳으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

     국립공원에서는 왜 아직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출입금지를 하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악어봉까지 오르는 오르막은,

     북바위산 산행의 여파인지 아니면 워낙 경사가 심해서인지,

     오르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가다 멈추고 쉬기를 반복하며 40여분을 오르자,

     우측으로 악어 때 모습을 한 충주호가 보인다.

 

     경치를 보며 힘을 내,

     다시 20여분을 오르자 마침내 악어봉이다.

     확 트인 우측 충주호에는 악어 때들이 무리지어 헤엄치듯 즐겁게 놀고 있다.

     약 20m 정도 악어봉 능선을 오르내리며,

     사람들을 피해 인증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으면서 경치에 취했다.

     다시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로 풍경은 환상적이다.

     힘들게 올 충분한 가치가 있다.

 

 

◇ 월악로 충주호풍경
◇ 게으른 악어휴게소
◇ 휴게소 포토존에서 한 컷

 

◇ 대미산 억어봉 들머리는 휴게소 도로 건너편이다.
◇ 처음부터 시작되는 거친 오르막이라 비록 약 40~50분이면 악어봉에 도착하지만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 오르막 길에 묘지가 있는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충주호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지만,
◇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등산로는 먼지가 가득하다.
◇ 약 40여분 오르면  악어때가 유영하는 듯한 풍경을 볼 수 있다.
◇ 이러한 풍경을 오르막내내 우측으로 보인다.
◇ 소위 작은 악어봉이라 명명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오르막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면 월악산 영봉이 눈앞이다.
◆ 이내 발길을 재촉하니 악어때가 가득한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큰악어봉이다.
◇ 바로 밑이 낭떠리지기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소 비좁고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 하지만 다행히 젊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이 하는 방식의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이 조망지에서 능선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도  한적해 우린 충주호를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 그리고 대미산 산행이 시작되는 곳에서  뒤돌아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