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2년, 고루포기산 오목골코스

소우(小愚) 2022. 7. 25. 14:37

   ◇ 일시 : 2022년 07월 24일

   ◇ 코스 : 라마다호텔 - 등산안내도(11:00) - 지르메산갈림길이정표(0.5km, 11:18) -

                  올림픽트레일코스갈림길이정표(0.4km, 11:42) - 철탑이정표(11:52) -

                  백두대간등산로이정표(1.6km, 12:37) - 고로푸기산(해발 1,238.3m, 0.2km, 12:50) -

                  안반데기(13:00, 점심) - 백두대간등산로갈림길이정표(0.2km) -

                  오목골이정표(0.3km, 13:46) - 전망대(0.6km, 14:00) - 오목골이정표(0.6km, 14:22) -

                  올림픽트레일코스이정표(0.6km, 11:42) - 오목폭포15:18) - 등산안내도(1.0km) -

                  라마다호텔(15:30)

   ◇ 소요시간 : 약 6.0km, 야생화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4시간30분소요

 

 

   ◆◇ 마침내 고루포기산 등산,

                       마지막 오목골코스 산행을 다녀오다.

 

   나는 동행인을 구하지 못해 단독산행을 할 때가 많다.

   그리고 이동수단이 없어 산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코스를 나눠 몇 번이나 다녀와야 한다. 

   고루포기 산도 그동안 닭목령과 대관령, 그리고 안반데기를 들머리로 다녀왔지만,

   정작 어린시절 스키의 추억이 녹아있는 제1스키장이 있던 지르메산 오목골코스는 다녀오지 못했다. 

   동계올림픽 전에 왔었는데, 인적이 없고 숲이 우거져 중도에서 포기했었다.     

 

   요즘 장마철이라 원거리 산행은 어렵다.

   그래서 대관령 지리에 밝은 친구의 도움으로 오늘 오목골코스 산행에 나섰다.

   횡계로타리에 차를 세워놓고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하천을 따라,

   그 당시 제1스키장과 오늘 산행들머리인 지르메산 라마다호텔이 자리한 오목골까지 걸어갔다.

   이곳 지르메마을도 올림픽 전후가 많이 바뀌어져 있었다.

 

   올림픽 이후에 생긴 라마다호텔을 지나면 바로 오목골이다.

   능경봉과 대관령양떼목장, 그리고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올림픽트레일코스 등산안내도에서,

   우측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산행은 고압선철탑과 이정표의 안내를 받으며 정상까지 이어진다.

   등산을 포기했던 예전 숲이 우거진 등산로는 올림픽트레일코스가 생겨서인지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걷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약 0.5km 오르면 지르메산 갈림길이 나오고,

   철탑을 지나면 이내 올림픽트레일 코스 갈림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고르포기산 등로를 따라가다 급경사 통나무계단이 오르면 백두대간 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정상은 고작 0.2km에 불과하나 말발굽을 닮아 말굽취라 불리는 멸가치와,

   여로, 모시대, 노루오줌, 좁쌀풀 등, 야생화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정상에서 우측계단으로,

   약 50~100m 내려가면 안반데기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후 약 1.1km 백두대간 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전망대에 서면 대관령면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후 오목골이정표까지 다시 돌아와 오목길로 하산하면 되는데 ,

   계곡까지는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비탈길이므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목골에서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세월의 무게이다.

   고루포기산의 낙엽이 모두 오목골 모여들어 겹겹이 쌓여있는 느낌이다.

   오늘은 특히 장마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계곡을 따라 물소리가 시원하고 우렁차다.

   그리고 그 계곡을 따라 형성된 다양한 크기의 폭포들과 융단처럼 펼쳐진 이끼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계곡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라마다 호텔이다.

 

   오늘 고루포기산 코스의 오목길 산행은 대체로 힘들었다.

   물론 장마로 그동안 운동을 거른 탓이기도 하지만, 코스도 대부분 급경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산행은 동자꽃과 산나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오목골 오목폭포 주변으로 기온차이로 생긴 물안개가 자욱한 계곡풍경과,

   융단처럼 깔린 이끼가 너무나 좋았다. 

 

◇ 오골골 코스 산행들머리인 라마다호텔 - 좌측으로 진행
◇ 라마다호텔에서 내려다 본 대관령면
◇ 라마다호텔에서 직진, 등산안내판 있는 곳에서 우측다리를 건너 진행
◇ 0.5km 지점 지르메산 갈림길 - 좌로 진행
◇ 등산로에서 만난 야생화 - 산나리
◇ 물레나물
◇ 동자꽃
◇ 흰여로
◇ 등산로풍경
◇ 나물취
◇ 등산로에서 만난 금강소나무
◇ 초롱꽃
◇ 산 씀바귀
◇ 개선갈퀴
◇ 참나무 고목에 자란 이끼류
◇ 두번째 철팁에서 바라본 선라령 풍차
◇ 새며느리밥풀꽃
◇ 등로 상 급경사오르막통나무계단
◇ 분취
◇ 고루포기 산에서 처음으로 본 땃두릅(독활)
◇ 정상 0.2km 지점 백두대간갈림길 이정표
◇ 정상부근의 야생화 - 미역줄
◇ 동자꽃
◇ 노루오줌
◇멸가치
◇ 좁쌀풀
◇ 꽃검색결과 자주꽃방망이라는데 (?)
◇ 자주색여로
◇ 해발 1,238.3m 고루포기산 정상
◇ 정상 밑 안반데기 풍경
◇ 발왕산
◇ 칼퀴나물
◇ 백두대간길 전망대 0.6km지점, 오목골 갈림길이정표 - 전망대 왕복 후 좌측 오목골로 하산
◇ 모싯대 군락지
◇ 박쥐나물
◇ 물안개끼는 등산로
◇ 고루포기산 전망대
◇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대관령면
◇ 급경사 오목골 하산 길
◇ 마지막계단
◇ 낙엽폭포로 변한 계곡
◇ 하산길 계곡 좌측 최상류의 폭포
◇ 시원한 폭포에 더위를 달래며 한컷
◇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 흰물봉선
◇ 폭포 주변으로 융단처럼 깔린 이기류
◇ 마치 천연잔디인양
◇ 물기 가득 머금은 그 빛이 너무나 푸르고 푸르다.
◇ 계곡 우측의 폭포
◇  좌우측 계곡물이 합쳐진 오목폭포.
◇ 쉬땅나무
◇ 오목골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