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08월 20일
◇ 코스 : 땀띠공원주차장 - 흥련교(효자다리) - 땀띠교(땀띠공원) - 정자(청룡산들머리) -
정자(청룡산정상) - 캠핑장 - 홍련교 - 주차장 - 광천선굴
◇ 소요시간 : 청룡산산소길 약 0.75km, 11:30 ~ 14:00, 2시간30분소요
◆◇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청룡산 산소 길과 광천선굴에 가다.
대화면은 평창강을 끼고 형성된 효의 고장이다.
올해 이곳 땀띠공원을 중심으로 7월 29일에서 8월 7일까지 더위사냥축제가 열렸다.
때맞춰 박2일에서 이곳 땀띠공원과 광천선굴, 그리고 평창의 백룡동굴을 배경으로 방영되었는데,
고추의 고장으로 알았던 나로서는 땀띠물이나 광천선굴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축제가 끝나 한가할 즈음인 오늘 이곳을 찾았다.
대화전통시장 입구 주차장에 주차 후 땀띠공원으로 향했다.
땀띠공원의 땀띠 물은 이곳에 몸을 씻으면 땀띠가 깨끗이 없어져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곳은 아무리 가물어도 항상 10℃를 유지하는 일정량의 물이 솟아나는 샘터로,
수질이 좋아서 식수로 빨래터로 이용하던 이곳을 정비하여 휴식처인 땀띠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맨발로 들어가 잠시 더위를 식혀본다.
청룡산 산소 길은 바로 이 공원 정자 옆이 들머리이다.
정자 옆 테크계단에서 시작된 멍석이 깔린 급경사 지그재그 길은 능선까지 이어진다.
능선까지는 약 0.3km 일본이깔나무 숲길이고 정상까지 0.1km는 송림이 우거진 통나무계단길이다.
정상에는 정자가 있고, 정자에서는 대화면과 인근 금당산과 백적산,
그리고 가리왕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캠핑장으로 내려가는 0.35km 급경사내리막길이다.
돌계단과 3곳의 철계단을 내려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 더위사냥축제장과 조형물, 그리고 다양한 시설물들을 볼 수 있다.
물대포나 옛 대화주막의 모습과 어우러진 평창강변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시원한 강바람도 빼놓을 수 없다.
산을 찾는 이유는 생동감 때문이다.
산 아래서 보는 풍경과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다르고,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는 풍경보다 직접 가서 보는 풍경은 분면 그 느낌이나 기분이 다르다.
거리나 각도, 그리고 그 시점의 감정이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청룡산 또한 볼거리 없는 그저 그런 산이지만, 정상에서 맞이하는 풍광 역시 그렇다.
땀띠공원을 나와 광천선굴로 향했다.
하지만 광천선굴에 도착했지만 동굴입장은 할 수 없었다.
축제기간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했는지 보완 공사한다는 현수막만 걸려있다.
오늘만 해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모두들 헛걸음을 한 듯해 아쉽다.
조속히 재개장하여 축제행사의 본래 목적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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