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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굴령유아숲-능경봉-제왕산 힐링코스

소우(小愚) 2022. 9. 5. 13:40

   

◇ 임도 제왕산능선코스

     ◇ 일시 : 2022년, 09월 03일

     ◇ 코스 : 유아숲체럼원 - 능경봉,(1.7km) - 제왕산(3.7km) - 유아숲체험원(3km)

     ◇ 소요시간 :  약 8.4km, 11:30~16:30 산책하듯 걸어서 약 5시간소요

 

◇ 대굴령유아숲 내 분비나무 숲 야생화단지

 

     ◆◇ 오랫만에 걷는 제왕산 임도 능선코스

 

     대굴령유아숲체험원을 거쳐 제왕산에 이르는 능선길은,

     여러 대관령등산코스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코스이자 힐링코스이다.

     옛 대관령하행휴게소 유아숲을 들머리로하여 이깔나무와 잣나무 숲 산수국을 따라가노라면,

     유아숲대피소가  좌측으로 분비나무 숲 아래 자리한 야생화단지와,

     우측으로 유아들의 놀이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된 길을 따라가면 용천수 쉼터에 이를 수 있다.

 

     용천수 쉼터에서 능경봉까지는 오르막이라 등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예전 왔을 때는 참나무 숲이 우거진 응달진 비탈길이라 질척이고 미끄러웠는데,

     오늘 찾은 등산로는 안개가 짙게 끼었음에도 잘 정비되고 개선되어 너무나 기분좋게 등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용천수 쉼터에서 제왕산까지는 능선 숲길과 임도 중 한곳을 선택하여 걸을 수 있다.

     능선코스 전망대에서는 대관령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임도에서는 계절에 피는 야생화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코스의 백미는 제왕산 정상 1㎞ 암릉길이다.

     임도에서 나무계단을 올라 비탈길을 잠시올라가면 암릉지대가 나온다.

     우회도로가 있지만 난 가급적이면 암릉지대를 따라 걸으며 대관령이 보여주는 대관령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수묵화를 그리듯 산그림자가 드리운 쭉쭉 뻗은 산줄기와,

     구름과 바람과 봉우리들이 만나는 곳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신비로움에 빠져본다.

 

     특히 오늘처럼 태풍전야인 날은 더 그렇다.

     안개 자욱한 숲기를 걷다 갑자기 시야가 확트인 풍경을 맞이하는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때 이르기 떨어진 단풍든 낙엽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기도 한다.

     암릉 한 켠에 앉아 느껴보는 한줄기 바람조차 내게 작은 행복임을,

     한방울 맺힌 땀방울과 삐걱대는 관절의 고통스러움이 새삼 나의 존재감을 깨닫는다.

 

     제왕산에서 내려와 임도를 따라 돌아왔다.

     마치 초등학교 때 걷던 길처럼 임도에는 야생화가 수두룩하게 피어있다.

     임도 물도랑에는 송이풀과 물봉선이 피어있고, 길가에는 노란 달맞이 꽃과 보라색 갈퀴나물이 지천이다.

     소꼽놀이 할 때 쌀밥과 조밥이었던 노랗고 하얀 마타리가와 산비탈로 참싸리꽃이 피었다.

     개미취와  조밥나물 등, 들꽃의 매력에 흠뻑 취한 하루다. 

 

◇ 대굴령유아숲의 다양한 시설물
◇ 비상대피소
◇ 분비나무 숲과 야생화단지 산수국 길
◇ 산수국
◇ 산꼴리풀
◇ 원 등산로와 합류
◇ 산비장이
◇ 용천수 쉼터 - 직, 제왕산, 우, 능경봉
◇ 쉼터조망지에서 바라본 제왕산과 강릉시가지
◇ 능경봉정상석
◇ 제왕산 임도길
◇ 전망대가 있는 좌측 제왕산 능선길과 우측 임도 길
◇ 능선전망대에서으 ㅣ풍경
◇ 능선 길과 임도 합류점
◇ 제왕산 1㎞ 지점 오르막계단
◇ 암릉
◇ 암릉우회로
◇ 암릉에서 바라본 능경봉
◇ 제왕산촛대바위
◇ 제왕산 정상목
◇ 임도길 야생화 - 송이풀
◇ 투구꽃
◇ 닭의 장풀
◇ 꼬리조팝나무
◇ 마타리과의 뚝갈
◇ 달맞이꽃
◇ 갈퀴나물
◇ 참싸리꽃
◇ 이고들빼기
◇ 물봉선
◇ 조밥나물
◇ 개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