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스 : 고갯마루쉼터(10:00) - 일출전망대(0.92km, 10:26) - 고갯마루쉼터(0.92km,10:50) -
멍에전망대(0.9km, 11:06) -고루포기산전망대(3.85km, 11:06) - 고루포기산(0.3km, 12:30) -
고갯마루쉼터(13:40)
◇ 총, 약12km, 3시간 40분소요
◆◇ 2021년, 강릉 안반데기 운유길
안반데기 운유길은,
구름이 머물며 논다는 해발 1,000m 고지대 총 195.5㏊에 이르는 광활한 안반데기마을을,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 강릉바우길 17구간에 속해있다.
강릉에서 닭목령을 지난 후 우측 안반데기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대관령면 경계인 고갯마루에 이르는데,
이곳이 요즘 별자리 감상의 핫-플레이스인 안반데기마을이다.
이곳 고갯마루쉼터에서,
좌측 옥녀봉으로 가는 약 0.92km 급경사 도로를 따라가면 일출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동해안 일출과 푸른 바다, 그리고 강릉시가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우측 고루포기산 방향으로 오르면 1.9km 지점에는,
이곳을 개간하면서 나온 돌들로 쌓은 멍에전망대와 정자가,
4.6km 지점에 포루포기산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보다 쉽게 마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반데기는 생존을 위한 사람들의 치열함이 녹아있는 곳이다.
첩첩산중이던 이곳을 1965년 이후 화전민들이 생계를 위해 개간하여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안반데기는, ‘안반’이란 떡판을 닮은 밭 모양과,
평평하고 우묵한 언덕을 의미하는 방언인 ‘데기’를 합친 말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좌측 옥녀봉과,
우측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비탈길은 마치 새가 날개를 활짝 편 듯하다.
오르막이 많은 시멘트도로라 다소 힘들지만, 바람과 구름을 감상하며 걷는 이국적인 풍차길이다.
그리고 사시사철 운무가 자주 생겨 고랭지채소재배에 적지이다.
주로 5~6월경에 채소를 심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는 밭들이 잘 손질되어 황토 빛이 선명한 마을풍경이 아름답고
한여름 7~8월에는 고랭지 채소들이 자라 푸른 물결치는 하늘정원을 거니는 듯 신비스러운 풍경을 만든다.
마을은 대부분 차로 이동이 가능하나 가급적이면 걸으며 마을정취를 느껴봄이 어떨까 싶다.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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