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1년, 치악산 영원산성-남대봉 종주능선코스

소우(小愚) 2021. 5. 10. 14:30

◆ 호국의 성지 영원산성

◇ 일시 : 2021년 05월 09일

◇ 코스 : 금대분소(08:00) - 영원사(2.4㎞, 08:40) - 영원산성갈림길(09:00) - 영원산성(09:40) -

   영원산성삼거리(1.9㎞, 11:30) - 종주능선전망대(0.6㎞, 11:50) - 남대봉(0.7㎞, 12:10) -

   상원사갈림길(12:20) - 상원사,금대분소갈림길(0.6km, 12:30) - 대문바위(0.8㎞, 13:10) -

   영원산성갈림길(1.6㎞, 14:00) - 금대분소(2.4㎞, 14:40)

   총 11㎞, 천천히 걸어서 6시간 40분소요

 

◆ 코스 안내도

   치악산은 따로 치악산맥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비로봉(1,288)을 주봉으로 향로봉(1,043), 남대봉(1,181), 매화산(1,085)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km나 능선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치악산 종주등산은,

   치를 떨고 악소리가 날 만큼 산세가 험하고 웅장하여 곳곳에 사찰을 품고 있다. 

   의상대사와 용의 전설이 깃든 구룡사와,

   꿩의 보은 신화 상원사를 비롯, 영원사, 보문사, 입석사가 있다.

 

◇ 치악산영원사

 

   치악산에는 3개의 산성이 있다.

   금대계곡이 있는 남서쪽에 있는 영원산성과 금대산성, 그리고 해미산성이다.

   영원산성은 원주8경 중 제6경으로, 사적 제447호이며,

   신라 문무왕 또는 신무왕 때 쌓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별초군 원충갑이 원나라와,

   임진왜란 때는 원주목사 김제갑과 주민이 힘을 합쳐 외적을 물리쳤던 곳이다.

   현재 높이 1~3m 둘레 4km의 석축이 남아있다.

 

◇ 영원산성 오르는 길과 영원산성

 

    원주치악산은,

    2008년 구룡사-비로봉, 2014년 입석사-비로봉 산행을 했고,

    2013년 금대분소-영원사-금대봉-상원사코스로 산행하였으나,

   그 당시는 이 코스에 영원산성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호국의 산성인 영원산성-금대봉 종주능선코스로 산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젠 60이 지난 나이라 원거리 산행은 왠지 부담스러워 강릉에서 새벽에 출발,

   영동고속도를 달려 등산들머리인 금대분소에 07:50쯤 도착했다.

 

◇ 금대분소 산행들머리와 봉축 걸린 영원사 길

 

   서둘러 금대분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에 나섰다.

   금재분소에서 영원사까지는 금대계곡 마을도로를 따라 길옆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걷는

   약 2.4㎞ 길이다.

 

   약 40여분 걸어 영원사에 도착하니

   철쭉꽃이 만개한 사이로 자리한 영원사가 너무나 아름답다.

   잠시 둘러보고 계곡 길 초입 영원산성들머리에 이르니 처음부터 급경사테크계단길이다.

   영원산성까지 이런 급경사테크계단과 나무계단 그리고 비탈길을 이어진다.

 

 

   하지만 쉬엄쉬엄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능선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영원산성은 민초들의 호국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높이에 성을 쌓고 외적들과 항쟁했는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청명해,

   산성을 따라 오르면서 느끼는 봄기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아래에는 원주시가지가 위쪽으로는 치악산 능선이 장엄하다.

 

◇ 종주능선길 풍경

 

   영원산성삼거리에서,

   처음 오른 능선봉우리에서 조망되는 산줄기와 산봉우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고 이어진 사방이 확 트인 종주능선전망대에서의 풍경도 압권이다.

   조망지마다 바람이 너무 세차 서둘러 남대봉을 지나 상원사갈림길에 이르렀지만,

   0.4㎞, 산을 내려가는 상원사는 와봤던 곳이라 지나쳤다.

   그리고 금대분소로 향했다.

 

◇ 남대봉과 기묘한 바위

 

   이곳 상원사금대분소갈림길이정표에서 계곡까지는 약 0.8㎞,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2013년 이곳에 왔을 때만해도 이 능선이정표까지 물기로 미끄러운 가파른 바위길이라,

   몇 번이나 악 소리를 지르면서 오르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오르막 길 곳곳에 테크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이끼와 괭이눈과 같은 야생화가 즐비했던 기억이 난다.

 

◇ 능선갈림길에서 계곡 길 급경사하산로

 

     그리고 이어진 영원까지 계곡 길도,

     계곡을 넘나들며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감상하면서 걷을 수 있다.

     혹여 계곡물이 넘칠까봐 높은 곳에 안전대피시설도 있어 참 좋았다.

     치악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던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 금대계곡의 작은 폭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