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1년 05월 09일
◇ 코스 : 금대분소(08:00) - 영원사(2.4㎞, 08:40) - 영원산성갈림길(09:00) - 영원산성(09:40) -
영원산성삼거리(1.9㎞, 11:30) - 종주능선전망대(0.6㎞, 11:50) - 남대봉(0.7㎞, 12:10) -
상원사갈림길(12:20) - 상원사,금대분소갈림길(0.6km, 12:30) - 대문바위(0.8㎞, 13:10) -
영원산성갈림길(1.6㎞, 14:00) - 금대분소(2.4㎞, 14:40)
총 11㎞, 천천히 걸어서 6시간 40분소요
치악산은 따로 치악산맥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비로봉(1,288)을 주봉으로 향로봉(1,043), 남대봉(1,181), 매화산(1,085)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km나 능선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치악산 종주등산은,
치를 떨고 악소리가 날 만큼 산세가 험하고 웅장하여 곳곳에 사찰을 품고 있다.
의상대사와 용의 전설이 깃든 구룡사와,
꿩의 보은 신화 상원사를 비롯, 영원사, 보문사, 입석사가 있다.
치악산에는 3개의 산성이 있다.
금대계곡이 있는 남서쪽에 있는 영원산성과 금대산성, 그리고 해미산성이다.
영원산성은 원주8경 중 제6경으로, 사적 제447호이며,
신라 문무왕 또는 신무왕 때 쌓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별초군 원충갑이 원나라와,
임진왜란 때는 원주목사 김제갑과 주민이 힘을 합쳐 외적을 물리쳤던 곳이다.
현재 높이 1~3m 둘레 4km의 석축이 남아있다.
원주치악산은,
2008년 구룡사-비로봉, 2014년 입석사-비로봉 산행을 했고,
2013년 금대분소-영원사-금대봉-상원사코스로 산행하였으나,
그 당시는 이 코스에 영원산성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호국의 산성인 영원산성-금대봉 종주능선코스로 산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젠 60이 지난 나이라 원거리 산행은 왠지 부담스러워 강릉에서 새벽에 출발,
영동고속도를 달려 등산들머리인 금대분소에 07:50쯤 도착했다.
서둘러 금대분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에 나섰다.
금재분소에서 영원사까지는 금대계곡 마을도로를 따라 길옆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걷는
약 2.4㎞ 길이다.
약 40여분 걸어 영원사에 도착하니
철쭉꽃이 만개한 사이로 자리한 영원사가 너무나 아름답다.
잠시 둘러보고 계곡 길 초입 영원산성들머리에 이르니 처음부터 급경사테크계단길이다.
영원산성까지 이런 급경사테크계단과 나무계단 그리고 비탈길을 이어진다.
하지만 쉬엄쉬엄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능선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영원산성은 민초들의 호국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높이에 성을 쌓고 외적들과 항쟁했는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청명해,
산성을 따라 오르면서 느끼는 봄기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아래에는 원주시가지가 위쪽으로는 치악산 능선이 장엄하다.
영원산성삼거리에서,
처음 오른 능선봉우리에서 조망되는 산줄기와 산봉우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고 이어진 사방이 확 트인 종주능선전망대에서의 풍경도 압권이다.
조망지마다 바람이 너무 세차 서둘러 남대봉을 지나 상원사갈림길에 이르렀지만,
0.4㎞, 산을 내려가는 상원사는 와봤던 곳이라 지나쳤다.
그리고 금대분소로 향했다.
이곳 상원사금대분소갈림길이정표에서 계곡까지는 약 0.8㎞,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2013년 이곳에 왔을 때만해도 이 능선이정표까지 물기로 미끄러운 가파른 바위길이라,
몇 번이나 악 소리를 지르면서 오르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오르막 길 곳곳에 테크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이끼와 괭이눈과 같은 야생화가 즐비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어진 영원까지 계곡 길도,
계곡을 넘나들며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감상하면서 걷을 수 있다.
혹여 계곡물이 넘칠까봐 높은 곳에 안전대피시설도 있어 참 좋았다.
치악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던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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