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스 : 성산어흘리주차장 - 하제민원 - 주막터 - 제왕산로 -
치유의 숲 갈림길(31번) - 만종봉(582) - 치유마루길 - 오봉산(541) -
치유의 숲길22 - 21 - 14 - 13 - 19 - 11 - 치유센터 - 사잇길 - 어흘리주차장(11:00~14:40)
◆◇ 2021년, 대관령 만종봉-오봉산 진달래길
나는 진달래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진달래를 강원 경상도 지역 방언인 창꽃이라 불렀는데,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이라 배고픔을 달래려 진달래꽃이 만개한 봄이면 꽃을 따 먹거나,
혹은 술을 담그기도 했고, 화전을 부쳐 먹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연분홍 진달래꽃이 피는 봄이면 왠지 모르게 그 꽃을 보고 싶어진다.
진달래는 바위틈에 피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대관령에서도 암릉지대가 형성된 이 곳 해발 582m 만종봉을 찾았다.
만종봉은 주막터에서 제왕산 길로 오르다 쉼터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치유의 숲길 방향으로 진행하다,
치유의 숲길로 가지 말고 직진하여 오르면 만종봉이 나오는데,
진달래는 이 만종봉에서 소나무 숲이 울창한 암릉을 따라 치유의 숲길로 합류점까지 이어진다.
그 뒤 치유마루길을 걷다보면 오봉산부근 역시 진달래가 곱다.
그리고 오봉산 바위위에 올라 마치 산수화를 감상하듯 대관령줄기의 기상을 즐겨봄도 좋다.
숲 사이로 곱게 핀 하얀 벚나무 꽃과 연분홍 진달래꽃과 산철쭉 꽃이 어우러져 봄 계절의 에세이를 만든다.
우람하고 곧게 뻗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그 숲 사이로 불어오는 향긋한 바람의 속삭임을 듣다보면,
어느새 산이 주는 매력에 듬뿍 취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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