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스 : 덕산해수욕장주차장(05:52) - 덕산전망대 - 정상갈림길 - 정상(06:09) -
맹방해수욕장갈림길 - 맹방전망대 -덕산전망대 -덕산, 맹방외나무다리 -
덕산해수욕장(06:48) - 마읍천시동문화마을(07:04)
◆◇ 2021년, 삼척 덕봉산둘레길
해안가에 솟아있는 덕봉산은 “바다위의 산” 이라 불린다.
53년 동안 군 경계 철책으로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금년 4월 1일 해안생태탐방로로 문을 열었다.
해안생태탐방로는 총 943m로, 해상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코스 626m와,
대나무 숲길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내륙코스 317m로 조성되어 있다.
해발 53.9m 정상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3곳의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 투광등, 해안 조망 공간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확 트인 동해바다와, 맹방, 덕산 해수욕장,
마읍천은 물론 근덕 마을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덕봉산을 이어주는 2개소의 외나무다리는 어린시절 향수를 느끼게 한다.
입산통제기간인 봄은 등산객들에게는 등산지 선택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
나 역시 주말이면 갈만한 곳을 찾게 되는데,
4월 1일자로 가까운 삼척시 근덕 덕산봉둘레길이 생겼다고 한다.
자세히 검색해본 결과, 둘레길 총 길이가 1km 이내에 불과하지만, 일출도 볼 겸 가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일출시간에 맞춰 새벽같이 일어나 약 1시간여를 동해고속도로를 달려왔다.
근덕IC에서 진출하여
시동문화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마읍천을 따라 내려가면,
마읍천 물줄기 따라 우측으로는 덕산해수욕장, 좌측으로는 맹방해수욕장이 있고, 그 사이에 덕봉산이 있다.
덕산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 덕봉산 풍경을 담으려는데 벌써 바다에서 붉은 입술을 내민다.
거의 뛰다시피 외나무다리를 지나 덕산전망대로 행했다.
미세먼지로 다소 흐릿하지만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먼저 온 해맞이손님이 있어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나 역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일출사진을 찍은 위 혹여 정상에서도 찍을 수 있을까 싶어 거의 뛰다시피 정상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다행스럽게도 정상에 올라 비박한 사람의 도움으로 정상인증사진도 찍었다.
덕봉산은 정상부근은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있고,
해안코스는 소나무와 절벽 옆으로 테크 길이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작은 섬이라 코스길이가 짧은 것이 흠이지만, 인근 해수욕장과 연계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길 후 맹방해수욕장방향으로 내려와 해안코스로 향했다.
해안코스에는 맹방전망대와 덕산전망대가 있어 일출과 해안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가까이에서 밀려오는 하얀 파도와 갈매기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돌아와 덕산에서 맹방으로 이어진 외나무다리를 걷노라면 어릴 적 낭만과 동심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봄이면 마읍천따라 곱게 핀 벚꽃과 유체 꽃을 감상해 봄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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