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나는 나의 이름의 삶을 산다.

소우(小愚) 2021. 4. 29. 14:03

 

◇ 봄비 맞은 흰철쭉

   

     ◆◇ 나는 나의 이름의 삶을 산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사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무엇인가를 채우려고 하면 그 크기만큼 시련도 따라오는 것이 삶이다.

     그럼에도 아등바등 하게 되는 것은 내 이름의 삶은 나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갈등으로  생기는 수많은 변수를 안고 있기에 늘 그 삶은 새롭고 즐거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살맛이 나는 건 아닐까?

 

     최선을 다한다는 말, 참으로 좋다.

     그러나 모든 일과 행동에 열과 성의를 다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능인간으로 살고 싶지만 빈틈과 부족함을 매우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때로는 쓸데없고 어리석어도 먼 훗날에 그러한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렇기에 허투로 사는 삶은 결코 없다.

 

     그냥 그 자체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주변에서 내 삶을 부러워해도 결국 내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그만 아닌가?

     좋은 옷을 입고 예쁜 화장을 하는 것도 어찌보면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지만,

     그 조차 좋거나 예쁜 것에 대한 나의 기준에 의한 생각일 뿐이다.

     평소에 즐겁게 사는 것이 나를 아름답게 한다.

 

     위를 쳐다보면 한없이 부럽지만,

     푸름이 가득한 하늘과 그 하늘을 무심코 지나가는 구름도 있지 않은가?

     오늘 내가 열심히 걸어가는 길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길인지 가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목적지를 잃어버려서도 안 되겠지만, 주변의  소소한 것들도 나의 삶이라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불만과 짜증보다는 그것조차 즐겼으면 좋겠다.

 

     삶에 의미를 담지 말라.

     따지고 보면 삶은 언제나 내가 처음 맞이하는 날이고 의미 있는 날이다.

     굴곡이 있어야 명산이고, 파도가 쳐야 해안이 아름답고, 어려움이 있어야 성공도 빛이 나듯이.  

     추억으로 남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하다.

     의미가 부담으로 남는다면 그 어찌 그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젊었을 때는 몰랐다.

     열심히 노력하고 살면 당연히 행복은 따라 올 거라 믿었다.

     그러나 노년의 삶이 다가와서야 아무 일 없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다만 일상의 삶 그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나를 억압하는 족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억지로 이루려고 하지 말라.

     달도 차면 기울듯이 무리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잘살기 위한 삶 일진데 그 삶에 자신을 가두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항상 좋은 기운으로 살다보면 내게 없는 행복도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이 좋으면 내일 역시 좋지 않을까?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이름을 가진다.

    그 이름은 태어날 때도 그렇지만 죽어서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이름의 삶을 사는 동안 그 이름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땀 흘리며 사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것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나의 이름의 삶을 산다.

 

'^*^ 낙 서 장 > 나의 명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끄러움을 아는 삶  (0) 2021.06.22
사랑은 친구와 같다.  (0) 2021.06.17
사람이 답이다.  (0) 2021.03.04
성공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다.  (0) 2021.01.07
사람의 가치  (0)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