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공정의 가치

소우(小愚) 2019. 12. 28. 10:06

 

 

 

 

                 ◆◇ 공정이 나만의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처럼 세상이 요지경속으로 돌아간 적이 있을까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 여론조사로 나온 결과와 달라도 너무 달라 괴리감마저 든다.

                 잘못 돌아가는 시회를 바로잡아야 하는 힘은 분명 여론에서 나오는 것인데 왜 이리도 나의 생각과 차이가 날까?

                 내 생각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여론이 잘못된 것인지 도대체 구별이 안 된다.

                 그렇기에 여론조사에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도 무슨 불편함이 있을까?

                 그러나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알다시피 공정(公正)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나 사사로운 이익이 개입된 정책은 공정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다.

                 공정은 바로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여야 할 것이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다른 산에서 난 나쁜 돌도 자기의 구슬을 가는데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을 갈고 닦는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비슷한 의미의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사자성어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을 교훈삼아 성장의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즉, 타산지석은 장점을 통해, 반면교사는 단점을 통해 스스로를 개선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세월이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 스스로의 인격개발이나 지식을 축적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스스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보를 찾고 해결하기에 너무 개인주의에 빠져 사는 것 같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하기보다는 핸드폰 보는 것이 더 편하다.

                 어쩌면 잘못조차 따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요즘처럼 유전무죄가 질 지켜지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만인을 위한 사회적인 가치들이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된 것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이나 공정과 같은 삶을 가치들은 무시하고 피해가려는 모습이 가관이다.

                 입으로는 국민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정작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다.

                 공정이 나만의 가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 대한민국은 너무 혼란스럽다. 

                 법과 정의가 진영논리에 따라 달라지기에 국민들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가급적이면 누구나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헌법이란 공정의 그릇을 채워가야 한다.

                 공정함은 불편부당하며 정에 치우침이 없고 다수의 일반적인 생각에 가까울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에 대한 대승적이고 균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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