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행복 하고 싶다면 함께 하는 법을 배워라.

소우(小愚) 2014. 5. 23. 14:37

▷▷▷ 감사와 사과는 곧 상대방을 향한 나의 다가섬이다.

 

요즘 뭔가 모르게 혼자 붕 떠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분명 집에 돌아가면 가족이 있고 직장에는 동료들이 있음에도 혼자가 된 기분이다.

그것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난 나와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사람을,

자신도모르게 마음에서 갈라놓고 있어서일 게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주는 이득 때문에 어쩔 수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으로 결코 편안함이나 행복이 구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는 자신에게조차,

귀찮고 불편할 때가 있는데,

타인으로 인한 불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불편함도 넘기지 못하면서 타인과 삶을 공유하려는 마음은,

자기중심적 사고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늘 사용하는 물건이 아닌 늘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람이라면 특히 그렇다.

스스로 행복 하고 싶다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상대방이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행복 하고 싶다면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편견은 자신의 가치나 생각으로 어떤 사람을 판단하고 결론내리는 것이다.

따라서 편견은 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 생각이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

함께 라는 것은 삶뿐만 아니라 가치나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수용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행복은 서로 함께할 때 배가됨을 기억해야 한다.

 

기억이란 놈은 반복하여 쓰지 않으면 슬며시 사라진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뛰어나도 시간보다 더 뛰어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미 알고 있더라도,

함께 했던 기억을 함께 자주 추억해야 서로를 향한 정도 더 깊어지는 법이다.

나쁜 일이 생기면 좋았던 순간을,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상황이 더 깊고 길게 이어질 수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억의 상실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져도 잊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대자연처럼 조석지변 한다.

아침에 볼 때 다르고 점심때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

웃을 때 표정이 다르고 화를 내거나 슬픔에 젖어있을 때의 표정도 다르다.

그리고 더 다른 것은 품성이나 인품, 또는 성격이 아니라,

그 사람을 바라보는 그 순간의 나의 심리상태다.

 

즉, 나의 기분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상대방의 모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곁 모습보다,

평소 일상을 통해 내게 보여줬던 것들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지금 화를 내고 토라지고 외면하는 것도, 상대방이 아닌 나의 잘못에 기인한 것인지 말이다.

혹여 나의 잘못이라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먼저 사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잘못의 경중을 따지는 것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

감사와 사과는 곧 상대방을 향한 나의 다가섬이다.

 

때로는 잠든 아내나 아이들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보라.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아마 찡그리고 웅크린 모습도 많이 볼 것이다.

이처럼 나의 소중한 가족은, 바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잠자는 모습조차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공감을 통해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나를 비롯한 주변이 행복해야, 그 행복 역시 오래도록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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