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13년, 강릉 모산봉등산

소우(小愚) 2013. 2. 25. 11:32

 

 

 

  ◇◇ 모산봉 산책로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겨,

   <밥봉>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모산봉은 해발 105m의 산이다.

 

   모산봉은,

   강릉을 떠받히는 4대 기둥 산의 하나로,

   남대천 남쪽 박월,, 유산, 장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산형(山形)이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으로 생겨 모산(母山)이라 하였으며,

   이곳 강릉지방에 인재를 많이 낳는다 해서 문필봉(文筆峯),

   또는 노적가리 형상을 닮았다 해서 노적봉(露積峯)이라고도 불린다.

 

   모산봉은,

   강릉부사의 집무실인 칠사당(七事堂) 남쪽에 위치한 봉으로써,

   예로부터 강릉으로 들어오는 각종 재앙을 막아주어,

   강릉사람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는 강릉의 안산(案山)으로 불리며,

   이 곳을 향해 집을 지으면 잘 산다는 속설을 품고 있다.

 

   조선 중종 때 강릉부사로 부임하던 한급(韓汲)이, 

   대관령 정상에서 강릉을 내려다보니,

   강릉시내 옥거리(현, 옥천동)에 육조(六曹)가 내려앉은 형국이라 이를 시기하였으며,

   권문세족이 너무 많아 임의대로 다스릴 수 없게 되자 산마다 혈을 막았다. ,

 

   경포대를 방해정 뒷산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으며,

   모산봉도 3자3치(1m)를 낮추어 호족과 대가의 위세를 꺾고 인재의 출생을 막았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모산봉 산책로은 솔향이 그윽한 소나무 숲길이다.

   소요시간은 출발점(성은모자원)에서,

   도착점(한국폴리대학 강릉캠퍼스, 장현저수지)까지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

 

   모산봉을 주봉으로 하여,

   마을과 마을 사이로 높고 낮은 봉우리가 연이어 있고,

   곳곳에 간이 쉼터와 운동기구가 있어 유산소 운동을 곁들여 산책하기에 아주 적합한 코스가 아닐까 싶다.

 

 

 

                   ▶ 성은모자원을 출발하여 약 5분 정도 걸으면 마을로 내려오는데,

                      여기서 맞은 편 동해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모산봉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산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