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후회는 인생의 정화 과정이다.

소우(小愚) 2012. 2. 16. 12:21

 

인생에 있어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지 못했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 당시는 여러 가지 부족했던 것들로 하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도전은 해봤어야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지난 삶을 뒤돌아보면,

내게 부족했던 것들은 그저 아쉬움으로 남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은 늘 후회로 남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하다 실패로 겪는 후회보다,

그것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게 남는다.

 

무엇을 선택하거나 일을 할 때,

좀 더 냉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그저 원하고 바라는 것이라면,

그것을 아우를 능력도 없으면서 무조건 달려들기만 한다.

그렇게 감정을 먼저 앞세워 의도하지 않은 일을 저질러놓고 그것을 수습하기 바쁘다.

 

완벽하지 않는 존재가 사람인지라,

더러는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지라도 그것이 습관화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일 뿐,

나의 의지가 만든 결과물은 아니었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후회는 필요불가분한 일일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이 크면 클수록,

반대로 그로 인해 겪어야 되는 잘못이나 실패에 대한 후회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좌절이나 포기를 위한 후회가 아니라,

더 멋지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위한 다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회하는 마음이 지나쳐,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도전을 멈추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후회는 살아가는 과정에 저지른 잘못된 행동이나 선택을 반성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인생의 정화과정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후회스러워도 후회만 해서는 곤란하다.

이미 지나가 버린 자신의 삶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후회된다면,

지금부터라도 고쳐나가면 될 것이다.

 

평생을 살아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조차 옳은 것처럼 주장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은가 말이다

후회한다는 것은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수정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속에 후회를 품으면 아무리 즐거운 일이 있어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후회는 참되어야 한다.

거짓의 눈물이나 자기를 미화하거나 합리화라는 미혹에 빠지지 말고,

진정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그릇됨을 수정하여,

옳음을 지향하려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잘못인줄 알면서도 방치한다면 멀지 않아 그 잘못들이 자신의 삶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후회는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다짐의 시간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