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소우(小愚) 2012. 1. 27. 09:47

 

 흔히 삶이란,

 태어나서 죽기 까지,

 사람이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회라는 울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이나 형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질적인 삶이란 결국,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었을 때가 올바른 자신의 삶이라 할 것이다.

 즉, 자신보다 부모의 의지에 더 크게 좌우되는 학창시절보다는,

 나이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산다 할 것이다.

 

 살아지는 것이,

 시간이 자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라면,

 살아가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는 삶일 것이다.

 살아지는 것이 일종의 생명의 유지라면, 살아가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또한 어떻게 살면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요, 성찰이며, 노력이라 할 것이다.

 물론 사람에게 있어 살아지는 것이나 살아가는 것이나 굳이 따로 불리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지는 삶보다 살아가는 삶이 분명 가치 있는 삶임에는 틀림없다.

 

 이처럼 살아간다는 건 중요한 일이다.

 물론 아무리 힘들고 고생스럽다 해도 또 그 순간이 지나가면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살아있어야 기회도 주어지는 것이고 희망도 생기는 법이다.

 한 순간에 느끼는 좌절이나 절망감에 빠져 스스로 삶을 포기한다는 것은,

 무슨 이유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가난하고 병들어 아플지라도,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삶을 마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살아지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거나, 원하지 않는 병을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의식주조차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지는 것조차 힘든 삶을 살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의지의 실천인 것이다.

 

 지나보면,

 아무리 힘들던 일들도 추억이 될 수 있는 건,

 바로 이러한 것들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육체적으로 성인이 되었다고,

 남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다.

 

 무엇인가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거나,

 원했던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마음의 기꺼움이 바로 행복일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목표에 대한 노력의 산물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인정이 아니라 내 마음이 인정하는 삶, 이것이 바로 살아가는 삶이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지금의 시간이 지나 하루를 채우기보다는,

 나의 생각으로, 나의 손과 발로, 나의 의지를 담아, 일이든, 지식이든, 아니면 경험이든,

 작은 것들이 모아 큰 것으로 내 삶의 곡간에 쌓이고 녹아서, 나의 인생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비록 그로 인해 내 삶이 힘들다 할지라도,

 나의 의지로 사는 삶이기에 그 모두를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두가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닌 바로 나의 삶이기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항상 행복할 것이다.